"안보에 심각한 위협" 스웨덴, 中 50대 여기자 추방…스파이 행위?

조소영 기자 2024. 4. 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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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정부가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중국인 기자를 추방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웨덴에 거주하던 57세의 중국인 여성이 스웨덴 당국으로부터 추방 명령을 받았다.

변호사는 "보안 경찰은 내 의뢰인이 (스웨덴에) 심각한 안보 위협을 가할 수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며 "이 평가는 이민청, 이민 법원 및 정부에서 동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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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자 변호사 "20년간 스웨덴서 살아…모든 혐의 부인"
스웨덴 국기. ⓒ AFP=뉴스1 ⓒ News1 이승아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스웨덴 정부가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중국인 기자를 추방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웨덴에 거주하던 57세의 중국인 여성이 스웨덴 당국으로부터 추방 명령을 받았다.

이 여성을 대리하는 변호사(로이트림 카드리우)는 "이 여성은 거의 20년 동안 스웨덴에서 살았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의 이름을 밝히거나 그녀가 이미 떠났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는데 "국가 안보와 관련이 있고 공식적으로 기밀이기 때문에, 혐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변호사는 "보안 경찰은 내 의뢰인이 (스웨덴에) 심각한 안보 위협을 가할 수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며 "이 평가는 이민청, 이민 법원 및 정부에서 동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스웨덴 공영 방송(SVT)을 인용해 해당 여성이 자신의 웹사이트에 기사를 게재하면서 스톡홀름 주재 중국 대사관으로부터 보도와 관련된 대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또 중국 당국과 기업 대표단의 스웨덴 방문을 주최하고, 스웨덴 관리들과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다고 SVT는 밝혔다.

SVT는 이 여성이 지난해 10월 구금됐고, 지난주 최종적으로 추방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스웨덴 이민청은 이번 사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고 스톡홀름 주재 중국 대사관 또한 즉시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만 스웨덴 보안국 대변인은 사건에 대한 논평은 거부하면서도 "스웨덴과 민주주의를 보호하는 보안국의 임무에는 스웨덴 시민이 아닌 사람들과 스웨덴의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이 스웨덴에 거주하거나 정착하는 것을 막는 것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스웨덴 보안국은 지난 2월 중국과 러시아, 이란이 스웨덴에 가장 큰 안보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꼽은 바 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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