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감독? 전술 훈련 없음' 잘 나가더니 선 넘는 다이어, 토트넘 감독 저격

이원만 2024. 4. 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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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에릭 다이어(30)의 주가가 최근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9일(한국시각) '다이어가 토트넘에서 뛰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훈련 때 전술지시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네빌과의 인터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훈련 때 전술적인 지시는 전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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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주전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에 대해 훈련 세션 때 전술에 관한 이야기를 히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심지어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과 비교하기 까지 했다. 제대로 저격한 셈이다. 데일리메일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전술 훈련 같은 건 전혀 안하던데?'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에릭 다이어(30)의 주가가 최근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지난 1월 뮌헨으로 임대됐을 때만 해도 부실한 수비실력에 지나친 참견으로 비난을 받았는데, 어느 새 뮌헨의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차고 앉았다. 김민재도 다이어에게 밀려나 벤치 멤버로 추락했고, 오히려 뮌헨 부진에 대한 비난을 한몸에 받는 신세가 됐다.

그런데 이렇게 자신의 가치가 상승하고 주목받게 되자 다이어의 콧대가 하늘을 찌르게 올라갔다. '선 넘는' 발언이 계속 나온다. 다이어는 이번에는 자신을 벤치로 밀어낸 데 이어 임대형식으로 팀에서 밀어낸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을 '평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훈련 세션 때 전술에 관한 이야기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만을 이야기 한다고 폭로했다. 심지어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과 비교하기 까지 했다. 제대로 저격한 셈이다.

바이에른 뮌헨 주전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에 대해 훈련 세션 때 전술에 관한 이야기를 히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심지어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과 비교하기 까지 했다. 제대로 저격한 셈이다. 데일리메일 기사캡쳐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9일(한국시각) '다이어가 토트넘에서 뛰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훈련 때 전술지시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영국 스카이벳의 오버랩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레전드 출신 축구평론가 게리 네빌과 인터뷰하며 토트넘 시절을 돌아봤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2014년 여름부터 10년간 활약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조제 무리누, 안토니오 콘테 등 대표적인 감독들 밑에서 총 365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점점 폼이 떨어졌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는 주전에서 밀려났다. 결국 지난 1월 해리 케인을 따라 뮌헨으로 임대이적했다. 토트넘으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은 희박해보인다.

바이에른 뮌헨 주전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에 대해 훈련 세션 때 전술에 관한 이야기를 히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심지어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과 비교하기 까지 했다. 제대로 저격한 셈이다. 데일리메일 기사캡쳐

뮌헨 이적은 다이어의 커리어에 새로운 전환기가 되고 있다. 당초 김민재의 백업 정도로 평가받았지만, 지금은 토마스 투헬 감독의 엄청난 신뢰를 받으며 뮌헨의 중심 수비로 자리잡았다. 물론 투헬 감독이 경질된 이후에는 입지를 장담할 순 없다. 하지만 현 시점 뮌헨의 주전은 다이어다.

이런 자신감 때문일까. 다이어는 네빌과의 인터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훈련 때 전술적인 지시는 전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술적인 일은 전혀 하지도 않는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훈련 때 하는 일이라고는 자기가 원하는 방식대로 플레이하라는 말 뿐이다"라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 주전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에 대해 훈련 세션 때 전술에 관한 이야기를 히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심지어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과 비교하기 까지 했다. 제대로 저격한 셈이다.데일리메일 기사캡쳐

반면 콘테 전 감독은 매 훈련이 전술적인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고 밝혔다. 다이어는 "콘테 감독님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엄청나게 많은 전술적인 훈련을 했다. (하도 많이 해서) 눈 감고도 할 수 있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다분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끌고 있는 현 토트넘 체제를 비판하는 말처럼 들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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