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IS, 챔스 8강전 4경기장에 테러 예고 ‘충격’
이슬람국가(IS)가 이번주 열리는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테러를 예고해 축구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9일 “IS가 10·11일에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열리는 4개 경기장을 위협했다”면서 “IS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매체 알 아자임이 파르크 데 프랭스(파리),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메트로폴리타노(이상 마드리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런던)을 위협하는 포스터 이미지를 공개하며 ‘그들을 모두 죽이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밝혔다.
IS는 지난달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테러를 일으켜 140명이 넘게 숨지는 참극을 벌여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IS의 분파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이 모스크바 테러로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데 이어 이번엔 수만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고 전 세계 축구팬이 지켜보는 별들의 무대 공격을 예고한 것이다.
스페인 마드리드시는 즉각 보안을 최고 등급으로 강화했다. 마드리드에서는 레알 마드리드-맨체스터시티(10일 오전 4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르트문트(11일 오전 4시)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2경기가 잇달아 열린다.
‘마르카’는 2경기에 3000명 이상의 병력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약 8000명의 맨체스터시티와 도르트문트 원정팬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축구팬들은 IS의 테러 공개 예고가 알려지자 큰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UEFA는 아직 8경기전 개최 여부 및 테러 대응 등에 대한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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