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그는 손흥민의 후계자가 아니었다'...충격적인 수준, 단 '88억'에 팔린다→최악의 영입 등극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과 브리안 힐(23) 매각을 추진한다.
스페인 출신의 힐은 세비야 유스에서 성장을 했다. 어린 시절부터 왼발을 바탕으로 측면에서 볼을 다루는 기술과 스피드를 자랑하며 주목을 받은 유망주였다. 2018-19시즌에 세비야에서 17세의 나이로 1군 데뷔전을 치른 힐은 라가네스, 에이바르로 임대를 떠나며 출전 경험을 쌓았다.
힐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이적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세비야에 에릭 라멜라와 함께 2,500만 유로(약 340억원)를 보내는 ‘선수+현금’ 형태로 힐 영입에 성공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로 5년 계약을 체결했다.
토트넘 팬들은 힐에게 큰 환호를 보냈다. 당시 사실상 전력 외 자원인 라멜라를 보내고 젊고 재능이 뛰어난 유망주를 데려오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힐은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특히 약점인 피지컬 문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도드라졌다.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수비력 또한 좋지 않아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았다.
힐은 첫 시즌에 리그 9경기 교체 출전이 전부였고 결국 시즌 중반에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났다. 다음 해에는 전반기 리그 4번 출전 후 세비야로 다시 임대를 다녀왔다.
올시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가운데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임대) 등을 데려오며 스쿼드를 강화했다. 선발 2번을 포함해 교체 출전 8번이 힐에게 주어진 기회 전부였다. 손흥민의 장기적인 후계자로 기대를 받았던 모습은 전혀 볼 수가 없는 상황이다.
결국 토트넘은 힐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팀토크’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힐에 대한 제안을 들을 것이다. 그들은 단돈 515만 파운드(약 88억원)면 힐을 판매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영입 당시 금액과 비교했을 때 토트넘의 손해가 260억 정도임에도 판매를 강행하려는 모습이다. 매체에 따르면 친정팀인 세비야가 힐 재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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