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총선 D-1, 밸류업 소환되나…주목할 만한 저PBR주는?

윤진섭 기자 2024. 4. 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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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엄중한 매크로 상황 속에 시장이 도통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숨어있던 저PBR주는 다시 꿈틀대는 모습입니다. 

내일(10일) 있을 총선을 앞두고 저PBR주에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 0.13% 소폭 반등했지만, 사실 저PBR주와 일부 강했던 테마를 제외하면 하락 종목의 수가 훨씬 많았습니다. 

저PBR주의 강세에 성장주 중심의 코스닥은 1.34% 또 한 번 조정을 받았습니다. 

860선, 하락 종목이 1200여개가 넘는 전방위적인 약세장이었습니다.

수급 상황 보시죠.

외국인이 반도체 투톱과 저PBR주에 러브콜을 보내면서 외국인 유가증권시장에서 2060억 원 순매수 기록했습니다. 

기관과 개인은 하방에 베팅했습니다.

1127억 원, 927억 원 매도 우위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양매도가 거칠게 나왔습니다. 

외국인이 1664억 원 매도우위, 기관이 1702억 원 매도 포지션 잡았습니다. 

여기서는 개인만이 3480억 원 사들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 상황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종목 대체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반도체 투톱은 외국인의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 보합이었고, SK하이닉스 0.88% 약세 기록했습니다. 

어젯밤에 미국이 TSMC에 9조 원 규모의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함에 따라서 삼성전자에 대한 보조금 규모에도 기대가 커지겠고요.

오늘(9일) 장 주가에 반영될 수 있겠습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 나란히 3%대 반등에 성공했고요.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가 미국 주요 처방약급여관리회사(PBM) 처방집에 등재됐다는 소식에 6% 넘게 시세를 냈습니다.

코스닥 시장으로 자리를 옮겨보면 헬스케어 테마가 낙폭과대에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HLB는 미국 AACR 암연구학회에서 리보세라닙 등 2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자 그룹주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7.9% 반등, 알테오젠 0.81%, 셀트리온제약 3.59% 상승했습니다. 

반면 에코프로 오늘 액면분할로 거래가 정지되는데, 이를 앞두고 6% 낙폭을 기록했고 반도체 소부장주인 리노공업과 HPSP, 이오테크닉스는 2거래일 연속 맥을 추지 못했습니다.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는 환율입니다. 

어제(8일) 생각했던 것보다는 강도가 약했지만

더 오르면서 1353원 20전, 또 연고점 기록했습니다. 

내일, 4년 만에 국회의원 선거가 이뤄집니다. 

이번 선거에서 여야, 어디가 승기를 잡느냐에 따라 정부가 지금까지 추진하던 밸류업 프로그램 향방도 갈릴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대 부터 총선 이후 주가를 살펴보면 한 달간 수익률로 봤을 때 16대부터 21대까지 두 번을 제외하고 모두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금융위기와 코로나19 영향을 빼면 전반적으로 기대감이 꺾이는 모습이라 시장이 실망감을 받아 갈 수 있다는 부분은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다만 어제 외국인들이 저PBR주를 다시 사들이면서 오랜만에 밸류업 관련주들이 웃었죠. 

눈에 띄는 건 자동차 대표주인 현대차와 기아였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에 더해 실적까지 기대된다며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1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차는 믹스 개선 극대화와 수출에 우호적인 환율, 원재료비 하락 등의 영향으로 긍정적인 실적을 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이투자증권에서 32만 원, 현대차증권이 36만 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고요. 

기아의 경우 어제 CEO 인베스터데이를 개최하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상향했습니다. 

어제 인베스터데이에서 나온 내용을 보면 기아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 컨셉카, PBV 판매 목표를 구체화하고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430만대로 110만대 물량을 증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중심으로 주주환원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는데요. 

한화투자증권은 고수익 친환경 차 물량 확대를 통해 수요 둔화에 대응 중이라며 목표주가를 13만 5000원으로 상향했고요. 

유안타증권도 하이브리드차 투자 확대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바탕으로 주가수익비율 6배까지 주가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역시 목표주가 12.5% 올린 13만 5000원 제시했습니다. 

저PBR주는 총선 결과 발표 이후에 접근하는 게 더 유효하겠지만, 자동차 대표주는 실적이 탄탄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미리 체크해두시면 좋겠습니다. 

국회의원 선거와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은 제한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큰데요. 

간밤 미국 금리가 8%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무서운 전망까지 나온 만큼, 시장을 멀리 보면서 신중하게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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