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마스터스 공식 연습 라운드…동반 선수 "건강해 보였다"

▲ 타이거 우즈

시즌 첫 메이저 골프대회인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개막을 앞두고 타이거 우즈가 공식 연습라운드를 가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즈는 대회 개막을 사흘 앞둔 9일(한국시간) 마스터스 개최코스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9개 홀 연습 라운드를 돌았습니다.

전날 클럽 몇 개를 들고 코스를 둘러보면서 그린 주변 칩샷과 벙커샷만 했던 우즈는 오늘은 드라이버 티샷부터 퍼팅까지 실전 라운드에 가까운 연습에 나섰습니다.

10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함께 9홀 연습 라운드를 함께 치른 윌 잴러토리스(미국)는 "아주 잘 치더라"면서 "몇 번은 나보다 드라이버 샷을 멀리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우려를 샀던 우즈의 몸 상태에 대해서도 잴러토리스는 "건강해 보였다. 몸을 움직이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어 보였다"면서 "그가 겪은 일을 고려하면 그런 스윙을 한다는 건 정말 놀랍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즈는 연습 라운드 도중 마스터스 연습 라운드의 전통인 16번 홀(파3)에서 물수제비 샷으로 몰려든 관중을 즐겁게 했습니다.

우즈는 대회 개막 이틀 전인 내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프레스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스터스 출전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발바닥 통증으로 기권한 뒤 수술과 재활에 매달렸던 우즈는 10개월 만에 출전했던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고열과 등 근육 통증 때문에 2라운드 도중 기권한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