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음 주 삼성전자 보조금 발표할 듯... “60억~70억 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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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에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삼성전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 계획도 곧 나올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정부로부터 60억~70억 달러(약 8조1330억~9조4885억원)의 반도체 보조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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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에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삼성전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 계획도 곧 나올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정부로부터 60억~70억 달러(약 8조1330억~9조4885억원)의 반도체 보조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다음 주에 삼성전자에 60억~70억 달러의 반도체 보조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에 의하면 삼성전자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금은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과 대만의 TSMC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인 44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발표했던 170억 달러 규모의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1곳에 더해 20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공장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이밖에 첨단 패키징 시설과 연구개발(R&D) 센터를 포함해 총 4개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미국 상무부는 TSMC에 66억 달러(약 8조9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과 50억 달러(약 6조700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을 지원하기로 예비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보조금은 시장에서 예상한 지원액(50억 달러)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TSMC는 이에 화답하듯 미국에 대한 투자액은 60% 이상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미국이 반도체를 발명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 반도체 생산량은 전 세계 40%에서 10%까지 줄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반도체를 생산해 미국이 2030년까지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의 20%를 생산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20일에는 자국 반도체 기업인 인텔에 보조금 85억 달러와 대출 110억 달러 등 총 195억 달러(약 26조4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지금까지 반도체법에 따라 나온 자금 지원 계획 가운데 최대 규모다.
반도체 기업에 대한 보조금은 미국 정부가 2022년 제정한 반도체지원법(CHIPS·칩스)에 따른 것이다. 이 법안은 기업에 반도체 보조금과 연구·개발(R&D) 비용 등 총 527억달러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보조금을 통해 미국 내로 반도체 생산 시설을 끌어오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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