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오늘의 주역] '우르르 쾅쾅' 2쿼터 폭격한 KCC 최준용이 SK 선수들에게 들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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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끝나고 SK 선수들이 챔프전 우승하라고 하더라" 부산 KCC는 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서울 SK를 97-77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최소 경기로 4강 플레이오프에 안착, 2020-2021시즌 이후 3시즌 만에 4강 무대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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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끝나고 SK 선수들이 챔프전 우승하라고 하더라"
부산 KCC는 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서울 SK를 97-77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최소 경기로 4강 플레이오프에 안착, 2020-2021시즌 이후 3시즌 만에 4강 무대에 오르게 됐다.
다소 팽팽했던 1쿼터를 지나, 승부는 2쿼터에 일찌감치 결정됐다. KCC는 2쿼터에 3점포 8방(성공률 73%)을 쏘아올렸고, 속공도 6차례나 달렸다. 2쿼터를 압도한 KCC는 61-34로 출발한 후반에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쟁취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최준용(31분 37초 동안 2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이 섰다. 최준용은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집중시켰다. 2쿼터 14점은 이 경기 단일 쿼터 한 선수 최다 득점에 해당한다. 2쿼터 초반엔 최부경의 속공 득점을 정면에서 막아내며 역습에 기여, 체육관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최준용은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오늘 끝나고 SK 선수들이 챔프전 우승하라고 하더라. 챔프전 우승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맹폭격한 2쿼터에 관해선 "딱히 마음먹고 들어간 건 없다. 시즌 첫 경기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이후에) 우리가 점수를 충분히 더 벌릴 수 있었지만, 집중력이 잠깐 떨어진 건 아쉽다"라며, 더 나은 경기력에 대한 갈망을 표했다.
4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정규리그 우승팀인 원주 DB. 포지션상 최준용은 강상재 등과 매치업을 이룰 터. 이에 최준용은 "이때까지 늘 하듯이 제가 발라봐야죠"라고 웃어 보였다.
'슈퍼 팀'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최준용은 '본인이 보기에 현재 KCC는 슈퍼 팀인가?'라는 질문에 "우승해야 슈퍼 팀이다. 아무리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해서 슈퍼 팀이 아니다. 우리는 결과를 내야 하는 직업이다. 겉만 번지르르한 팀이 아니라, 사람들이 인정할 수 있는 슈퍼 팀이 되고 싶다"는 답변으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한편, KCC는 정규리그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한 DB를 만난다.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는 15일 오후 7시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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