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개기일식 우주쇼에 북미 대륙 '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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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분 28초간 진행되는 이 우주 현상을 목격하기 위해 멕시코 마사틀란부터, 미국, 캐나다 뉴펀틀랜드까지, 태양과 지구에서 달이 지나가는 이른바 '달 그림자의 길'을 따라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미국에서의 개기일식 쇼는 서남부의 텍사스주 이글패스에서 시작돼 샌안토니오, 오스틴, 달래스 등을 거치며 북동부를 향해 대각선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에는 구름이 조금 끼었지만 7년 만의 우주쇼를 보려는 사람들의 열정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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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 우주쇼가 8일(현지시간) 낮 북미 대륙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최대 4분 28초간 진행되는 이 우주 현상을 목격하기 위해 멕시코 마사틀란부터, 미국, 캐나다 뉴펀틀랜드까지, 태양과 지구에서 달이 지나가는 이른바 '달 그림자의 길'을 따라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후 2시 10분께 처음 우주의 신비를 목격한 태평양 연안의 마사틀란의 주민들은 놀라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태양이 가려지면서 완전히 어두워지자 사람들의 얼굴이 휴대전화 화면의 빛을 받아 환해지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의 개기일식 쇼는 서남부의 텍사스주 이글패스에서 시작돼 샌안토니오, 오스틴, 달래스 등을 거치며 북동부를 향해 대각선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달의 이동 경로 길목에 있는 텍사스주에서는 많은 학생이 밖으로 나와 보호안경을 쓰고 신기한 우주 현상을 직접 목격하면서 살아있는 과학 수업을 받았습니다.
한 학생은 "어메이징(amazing·놀랍다)"을 연발하기도 했습니다.
누워서 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으며 망원경 등 천체 관측 장비도 등장했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에는 구름이 조금 끼었지만 7년 만의 우주쇼를 보려는 사람들의 열정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손수레에 휴대용 접이식 의자, 아이스박스를 챙기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한 모습입니다.
드디어 달이 태양을 가리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하늘을 가리키며 보호안경을 씁니다.
뉴욕주 버펄로에서는 달이 태양을 가려 어두워졌다가 태양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밝아지자 "다시 해봐"라는 탄성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개기일식 경로에서 살짝 빗겨 난 미국 내 다른 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완벽한 개기일식은 아니더라도 부분일식을 보며 경이로운 우주의 신비를 만끽했습니다.
뉴욕시 허드슨 야드에도 많은 사람들이 일식으로 하늘이 순간적으로 어두워졌다가 밝아지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의 랜드마크인 워싱턴모뉴먼트 상공에서도 달이 태양을 가리는 장면이 목격됐습니다.
미국에서의 우주쇼는 이날 3시 32분 메인주에서 끝이 났습니다.
다음 개기일식 현상은 2026년에 아이슬란드 및 스페인 등 유럽에서 관측될 전망입니다.
미국에서는 2044년 8월 23일에나 개기일식 현상이 다시 나타날 예정입니다.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 제공, AP,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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