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美대사 "한·미·일 3국 협력, 초기 단계라 지속 기반 다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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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는 8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 일본까지 '3국 협력'에 대해 "현 한·미·일 3국 정상 시대가 지나도 (협력이) 어느 정도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아직은 초기 단계라 지속적으로 기반을 다지지 않으면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야마다 대사는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국방 협력과 관련해 논의가 있을 것이라면서 "일본의 통합작전사령부 창설에 맞춰 미국과 일본이 지휘통제 구조를 조율하는 안을 두고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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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日대사 "북일회담, 北 '문제 다룰 준비' 안 된 듯"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는 8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 일본까지 '3국 협력'에 대해 "현 한·미·일 3국 정상 시대가 지나도 (협력이) 어느 정도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아직은 초기 단계라 지속적으로 기반을 다지지 않으면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이날 미 워싱턴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오는 10일 백악관에서 있을 미일정상회담 전망을 주제로 주최한 대담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야마다 시게오 주미 일본대사도 함께 자리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지난해 8월 열린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협력이 근본적으로 변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도태평양의 대중국 전략과 관련해 3국 의견을 일치시킬 수 없었는데 캠프 데이비드 회의에서 그것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며 "조지 W 부시 정부 당시 국가안보 참모 중 하나는 이 같은 진전을 간절히 원했었다.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고 우리의 전략적 이익에 부합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미국의 동맹 전략은 미국 중심의 '중심축과 바큇살 구조'에서 여러 동맹이 상호 협력하는 '격자형'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동맹 보호'의 시대가 끝나고 '동맹 투사'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도 밝혔다.
한편 야마다 대사는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국방 협력과 관련해 논의가 있을 것이라면서 "일본의 통합작전사령부 창설에 맞춰 미국과 일본이 지휘통제 구조를 조율하는 안을 두고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위 장비의 생산 및 유지·보수 등 양국 방위 산업 협력을 강화하는 면에서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야마다 대사는 북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일본이 회담 개최의 목표로 삼고 있는 핵·미사일 및 일본인 납북자 문제 등 미해결 문제에 있어, 북한의 입장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 성명을 보면 아직 미해결 문제들을 다룰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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