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뮌헨 수준의 선수 맞아? 결국 아스널전에 빠질 것이다"...혹평 넘어선 악평→괴물의 커리어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커리어 최악의 위기를 맞이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이탈리아) 수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유럽 최고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민재는 결국 나폴리의 33년 만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김민재의 선택은 뮌헨 이적이었다. 중앙 수비수 보강이 필요했던 뮌헨은 바이아웃인 5,000만 유로(약 720억원)를 투자해 김민재 영입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곧바로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주전 자리를 차지했고 다욧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우파메카노와 마테야스 데 리흐트가 부상으로 잦은 이탈을 반복하는 동안 김민재는 ‘철강왕’의 모습을 자랑했다. 혹사 논란이 있을 정도로 전반기 경기를 대다수 소화하며 수비를 지켰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 입지가 달라졌다. 김민재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을 소화하는 사이 뮌헨은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고 주전 수비 조합에 변화가 생겼다. 김민재의 컨디션이 다소 떨어지면서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아닌 다이어를 주전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김민재의 경기력도 흔들렸다. 김민재는 프라이부르크와의 24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으나 2골을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난 6일(한국시간) 하이덴하임 원정에서는 5경기 만에 선발로 나섰으나 2-3으로 패배했다.
김민재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5분 상대와의 공중볼 경합에서 밀렸고 이는 결국 추격골로 이어졌다. 또한 후반 6분에는 상대의 슈팅을 저지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동점으로 이어졌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분데스리가 수준에서 볼 수 없는 실점”이라고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독일 전문지 ‘키커’도 김민재의 실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키커는 “김민재가 자시감이 떨어진 건지 아니면 클래스가 부족한 건지 모르겠다.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수비가 곧 예술인 세리에A에서는 최고의 수비수였으나 뮌헨에서는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9일 오전 4시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결국 다시 선발에서 빠질 것이라 예상했다.
매체는 “투헬 감독은 아스널전에서 다시 다이어와 데 리흐트를 선발로 투입할 것이다. 김민재는 무너져선 안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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