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경험", "태양의 재탄생"…북미 대륙, 개기일식에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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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달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 우주쇼가 미국 대륙을 뜨겁게 달궜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현지시간 8일 오후 2시 7분께 달의 실루엣이 태양을 집어 삼키는 개기일식이 북미 지역에 서 관측됐다면서 우주쇼가 시작되자 기온이 떨어지고 군중은 환호와 박수, 휘파람 소리를 터뜨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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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해가 달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 우주쇼가 미국 대륙을 뜨겁게 달궜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현지시간 8일 오후 2시 7분께 달의 실루엣이 태양을 집어 삼키는 개기일식이 북미 지역에 서 관측됐다면서 우주쇼가 시작되자 기온이 떨어지고 군중은 환호와 박수, 휘파람 소리를 터뜨렸다고 전했다.
캐나다에서도 직장인들이 개기일식을 위해 일을 잠시 미뤄두고 사무실에서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일부 지역에선 개기일식이 약 4분 30초 동안 진행되기도 했다.
텍사스 플로레스빌에 출신인 제니 린 헌터(57)는 이날 개기일식을 기다리며 진행한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암이 4기이기 때문에 이번 개기일식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나는 포기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태양의 재탄생과 같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43세의 루르데스 코로는 자연의 가장 큰 경이로운 경험을 목격하기 위해 차를 10시간 몰아 멕시코 마사틀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마지막으로 본 개기일식은 9살 때였다"고 말했다.
후안 소토 페냐와 그의 아내는 애리조나 투손에서 딸 루시아나와 함께 개기일식을 경험했다. 이들 부부는 2000년 12월 25일 멕시코 소노라 주에서 부분일식을 함께 목격했다고 그는 전했다.
소토는 "해와 달이 함께 있는 것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개기일식을 보고 많이 흥분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모두가 완전한 개기일식을 경험한 것은 아니다. 시카고에서는 태양이 약 94% 가려졌고, 보스턴에서는 93%, 뉴욕과 필라델피아에서는 90%가 가려졌다고 NYT는 전했다.
한편 이날 개기일식은 북미 서남부에서 북동부 방향으로 가로질러 이동한 뒤 오후 3시 32분께 메인주 홀튼에서 미국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다음 개기일식은 2026년 8월에 예정돼 있으며 아이슬란드와 스페인을 등 유럽 국가를 통과할 예정이지만, 미국 48개 주와 캐나다에서 관측할 수 있는 다음 개기일식은 20년 뒤인 2044년이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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