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희망퇴직'…빅5 손실 눈덩이

송태희 기자 2024. 4. 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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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 제공=연합뉴스)]

서울아산병원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습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따른 전공의 이탈 국면에서 이른바 '빅5' 병원 가운데 처음입니다. 신청 대상은 일반직 직원으로, 의사는 제외됩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이달 1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습니다. 대상자는 올해 연말 기준으로 50세 이상이면서 20년 넘게 근무한 일반직 직원들입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비상운영체제에 따라 자율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며 "희망퇴직은 병원 운영 상황에 따라 필요할 때마다 해왔고, 2019년과 2021년에도 시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른바 수도권 대형병원인 '빅5' 중 이번 의료공백 사태로 인해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것은 서울아산병원이 처음입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달 15일부터 비상운영체제를 가동 중입니다. 

서울아산병원은 2월 20일부터 3월 30일까지 40일간의 의료분야 순손실이 511억 원입니다. '빅5' 병원 가운데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연세의료원), 서울대병원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전공의 사직 사태 발생 직후인 올해 2월 마지막 2주부터 지난달까지 전공의의 수련병원 50곳의 수입이 약 4천238억 원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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