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79’ 연일 짠물투 선보이고 있는 산체스, 올 시즌 첫 위기 몰린 독수리 군단 구세주 될까
리카르도 산체스가 올해 첫 위기에 봉착한 한화 이글스를 구원할 수 있을까.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개막전 포함 8경기에서 7승 1패를 기록, 거센 상승세를 탄 한화이지만,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5~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준 탓이다.
해당 경기에서 4회까지 잘 막던 류현진은 5회말 들어 무려 7연속 안타를 내주는 등 키움 타선에 집중 공략을 당했다. 최종 성적은 4.1이닝 9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9실점.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9자책점을 기록한 것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이전까지 최다 자책점 기록은 2012년 7월 18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나온 8점. 이런 류현진의 부진 속에 한화도 키움에 7-11로 무릎 꿇었다.
2차전에서는 우완 외국인 에이스 펠릭스 페냐(3이닝 6실점 4자책점)가 흔들렸다. 이어 타선이 맹렬한 추격전을 펼치며 키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끝내 6-7 패배라는 쓰라린 결과물을 받아들여야 했다.
한화는 아쉽게 마지막 3차전에서도 반등하지 못했다. 선발투수 김민우의 역투(7이닝 3실점)와 문현빈(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노시환(6타수 4안타)의 맹타 등으로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펼쳤으나, 3-3으로 맞선 연장 11회말 마운드에 오른 베테랑 우완 투수 이태양이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우월 끝내기 솔로포를 맞으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지난해 5월 버치 스미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화와 처음 인연을 맺은 산체스는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확인했다. 초반에는 위력적인 투구로 상대 팀 타자들을 압도했지만, 후반에는 기복있는 모습도 보였다. 2023시즌 최종 성적은 24경기 출전(126이닝)에 7승 8패 평균자책점 3.79였다.
절치부심한 산체스는 올해 초반 대단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인천 SSG랜더스전에 출격해 90개의 볼을 뿌리며 5.2이닝을 3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백미는 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이었다. 5.2이닝 동안 100구를 던진 그는 4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아쉽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하는 행보였다. 올 시즌 성적은 두 차례 출격에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11.1이닝 1실점)다.
한화로서는 이날 산체스의 호투가 절실히 필요하다. 한 때 선두에 오르기도 했던 한화는 키움에 3연패를 당하며 어느덧 공동 4위(8승 5패)까지 추락했다. 시즌 초반이라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지만 연패는 무조건 빨리 끊는 것이 좋다. 현재 타선의 득점 생산력이 시즌 초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만큼 산체스가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다.
‘성장형 외국인 투수’가 되며 올 시즌 한화의 선발진을 이끌고 있는 산체스다. 과연 그가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하며 올해 첫 위기에 몰린 한화를 구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두산은 이에 맞서 우완 김동주를 출격시킨다.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두산의 지명을 받은 그는 지난해까지 28경기(95이닝)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4.74를 써냈다. 올 시즌에는 두 차례 출격해 승, 패 없이 평균자책점 9.00(9이닝 9실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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