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에도 선수로 뜁니다”
김하진 기자 2024. 4. 9. 06:31
23~24 V리그 시상식…김연경, 통산 6번째 MVP
‘배구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이 또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김연경은 8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기자단 투표 31표 중 20표를 차지하며 현대건설 양효진(5표)을 제치고 MVP를 수상했다.
개인 6번째 MVP 수상으로 다시 한번 최다 수상 기록을 갈아치웠다.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그쳤지만 김연경이 수상하면서 비우승팀 MVP 배출에 성공했다.
김연경이기에 당연한 일이었다. 김연경은 시즌 중 2라운드와 5라운드 MVP에 오르며 통산 8회로 이 부문 여자부 최다 수상자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에게 김연경은 대체 불가 에이스였다. 올 시즌 흥국생명이 치른 정규리그 36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1988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풀타임을 뛰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기록적인 면에서도 김연경은 팀 내 최고 선수를 넘어 리그 최고의 활약을 했다. 그는 공격성공률 2위(44.98%), 리시브 5위(효율 42.46%), 정규리그 득점 6위(775점), 수비 8위(세트당 5.557개)로 각종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경은 이날 아웃사이드히터 부문에서도 수상하며 트로피 두 개를 들어올렸다.
시상식이 시작되기 전 가장 관심을 모은 건 김연경의 거취였다. 김연경은 2023년 2월 은퇴 의사를 밝혔다가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의 아쉬움으로 현역 생활을 연장하기로 했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총 보수액 7억7500만원에 1년 계약으로 흥국생명에 잔류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 쉼 없이 달렸다. 예상치 못한 옐레나의 부진으로 외인을 교체하는 등의 변수를 맞이하면서 정규시즌 막판까지 현대건설과 1위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루다 결국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연경은 웃음 한 점 없는 표정으로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트로피를 받아들었다.
챔피언결정전을 마친 뒤 “휴식을 가지면서 생각해보겠다”던 김연경은 이날 시상식에 참가했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가장 큰 관심사인 현역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내년 시즌에도 선수로 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연경은 “고민을 좀 많이 했다. 구단 흥국생명과도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내년 시즌 많은 팬분들을 위해서 한 번 더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배구계 전체를 향한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연경은 “올해 아시아쿼터가 도입됐고 외국인 선수들도 활약하고 수준급 있는 리그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국 배구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여기 계신 분들과 우리 모든 배구인들이 하나가 되어서 앞으로 한국 배구가 잘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V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다운 소감을 밝혔다.
남자부에서는 OK금융그룹 레오가 MVP를 차지했다. 여자부 남자부 모두 준우승팀에서 MVP를 배출했다. 레오는 15표로 대한항공 임동혁(12표)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 MVP를 거머쥐었다.
신인상은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 이재현,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 김세빈이 받았다. 이재현은 27표, 김세빈은 30표로 거의 몰표로 수상에 성공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전경기 출전+라운드MVP 2회
양효진 제치고 압도적 득표
챔프전 준우승 아쉬움 달래
아웃사이더 히터까지 2관왕
우승 재도전 의지 밝히며
“亞쿼터 등 변화 있었지만
발전 위한 노력 더해야”
배구여제다운 ‘일침’도
‘배구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이 또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김연경은 8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기자단 투표 31표 중 20표를 차지하며 현대건설 양효진(5표)을 제치고 MVP를 수상했다.
개인 6번째 MVP 수상으로 다시 한번 최다 수상 기록을 갈아치웠다.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그쳤지만 김연경이 수상하면서 비우승팀 MVP 배출에 성공했다.
김연경이기에 당연한 일이었다. 김연경은 시즌 중 2라운드와 5라운드 MVP에 오르며 통산 8회로 이 부문 여자부 최다 수상자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에게 김연경은 대체 불가 에이스였다. 올 시즌 흥국생명이 치른 정규리그 36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1988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풀타임을 뛰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기록적인 면에서도 김연경은 팀 내 최고 선수를 넘어 리그 최고의 활약을 했다. 그는 공격성공률 2위(44.98%), 리시브 5위(효율 42.46%), 정규리그 득점 6위(775점), 수비 8위(세트당 5.557개)로 각종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경은 이날 아웃사이드히터 부문에서도 수상하며 트로피 두 개를 들어올렸다.
시상식이 시작되기 전 가장 관심을 모은 건 김연경의 거취였다. 김연경은 2023년 2월 은퇴 의사를 밝혔다가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의 아쉬움으로 현역 생활을 연장하기로 했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총 보수액 7억7500만원에 1년 계약으로 흥국생명에 잔류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 쉼 없이 달렸다. 예상치 못한 옐레나의 부진으로 외인을 교체하는 등의 변수를 맞이하면서 정규시즌 막판까지 현대건설과 1위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루다 결국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연경은 웃음 한 점 없는 표정으로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트로피를 받아들었다.
챔피언결정전을 마친 뒤 “휴식을 가지면서 생각해보겠다”던 김연경은 이날 시상식에 참가했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가장 큰 관심사인 현역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내년 시즌에도 선수로 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연경은 “고민을 좀 많이 했다. 구단 흥국생명과도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내년 시즌 많은 팬분들을 위해서 한 번 더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배구계 전체를 향한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연경은 “올해 아시아쿼터가 도입됐고 외국인 선수들도 활약하고 수준급 있는 리그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국 배구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여기 계신 분들과 우리 모든 배구인들이 하나가 되어서 앞으로 한국 배구가 잘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V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다운 소감을 밝혔다.
남자부에서는 OK금융그룹 레오가 MVP를 차지했다. 여자부 남자부 모두 준우승팀에서 MVP를 배출했다. 레오는 15표로 대한항공 임동혁(12표)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 MVP를 거머쥐었다.
신인상은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 이재현,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 김세빈이 받았다. 이재현은 27표, 김세빈은 30표로 거의 몰표로 수상에 성공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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