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 200km 관측 경로 따라 '들썩'…"경제효과 8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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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간으로 오늘(9일) 새벽 북미 대륙에서,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7년 만에 관측됐습니다.
북미 대륙에서 관측된 7년 만의 개기일식입니다.
태양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경로는 멕시코에서 시작해 텍사스, 미주리, 뉴욕 주 등을 거쳐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쪽으로 이어지는데, 최대 폭 2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개기일식 관측 경로마다 수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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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시간으로 오늘(9일) 새벽 북미 대륙에서,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7년 만에 관측됐습니다. 멕시코에서 캐나다까지 일식을 볼 수 있는 경로마다 인파가 몰리면서, 경제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구와 태양 사이로 달이 지나가면서 태양이 검게 가려졌습니다.
북미 대륙에서 관측된 7년 만의 개기일식입니다.
태양은 달보다 4백 배 크지만 지구와의 거리도 4백 배 멀어서 지구에서 보기에는 태양과 달의 크기가 같아 보이는 겁니다.
태양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경로는 멕시코에서 시작해 텍사스, 미주리, 뉴욕 주 등을 거쳐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쪽으로 이어지는데, 최대 폭 2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개기일식 관측 경로마다 수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미국에서는 주요 방송사들이 하루 종일 특집 방송을 편성했습니다.
[캘리·콜렛/미국 시애틀 : 정말 멋있어요. 예쁘고요. 좀 어두워졌습니다. 이런 상징적인 장소에서 일식을 보게 되어서 기쁩니다.]
이곳 워싱턴 DC에서는 태양이 87% 가려지는 부분일식이 관측됐습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하늘의 이벤트를 즐겼습니다.
개기일식을 보러 장거리 이동을 하고 식당을 찾고 숙박을 하면서 유발된 경제효과가 약 8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린지/미국 캘리포니아 : 아들이 곧 10대가 되기 때문에 멋진 추억을 만들려고 왔습니다. 몇 년 뒤에는 저하고 놀아주지 않을지도 모르니까요.]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여러분 일식을 즐기세요. 하지만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엉뚱한 짓은 하지 마세요.]
미항공우주국 나사는 다음 개기일식은 21년 뒤인 2045년에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상민)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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