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수익률 반등에 혼조세...테슬라, 로보택시 기대감에 5% 급등

송경재 2024. 4. 9.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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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보합권의 혼조세로 마감했다.

노동부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틀을 앞두고 국채 수익률이 다시 뛰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5일 장 마감 직후 오는 8월 8일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를 공개하겠다는 트윗을 올린데 힘입어 테슬라 주가는 5% 급등했다.

테슬라는 8.08달러(4.90%) 급등한 172.98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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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이틀 앞둔 8일(현지시간) 보합권의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채 수익률이 오른 가운데 투자자들은 10일 발표되는 3월 CPI가 예상 외의 강세를 이어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보합권의 혼조세로 마감했다.

노동부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틀을 앞두고 국채 수익률이 다시 뛰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등락폭은 크지 않았다.

빅7 대형 기술주들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엔비디아 등 시가총액 상위 3대 종목과 메타플랫폼스가 하락한 반면 테슬라가 5% 가까이 급등하는 등 3개 종목은 상승했다.

보합권 혼조세

3대 지수는 오후 중반까지만 해도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막판에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낙폭은 크지 않았다.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11.24p(0.03%) 밀린 3만8892.80, S&P500은 1.95p(0.04%) 내린 5202.39로 약보합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은 상승폭이 0.1%에서 좁혀지기는 했지만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5.44p(0.03%) 오른 1만6253.96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 넘게 하락했다. 0.84p(5.24%) 하락한 15.19로 떨어지며 16선 밑으로 내렸다.

금리인하 없을 수도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적어도 국채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란 가정 하에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시중 금리 기준물인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 흐름으로 볼 때 채권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인하가 올해에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0.044%p 오른 4.422%, 연준 금리전망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 만기 수익률은 0.061%p 뛴 4.793%로 올랐다.

테슬라 급등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5일 장 마감 직후 오는 8월 8일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를 공개하겠다는 트윗을 올린데 힘입어 테슬라 주가는 5% 급등했다. 테슬라는 8.08달러(4.90%) 급등한 172.98달러로 마감했다.

빅7 대형 기술주 가운데 알파벳과 아마존도 상승했다.

알파벳은 2.35달러(1.54%) 상승한 154.85달러로 뛰었고, 아마존은 0.12달러(0.06%) 오른 185.19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애널리스트들의 낙관 전망 강화 속에서도 다시 하락했다. 5일 2.5% 상승세를 뒤로하고 이날은 8.75달러(0.99%) 내린 871.33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도 애널리스트들의 낙관 전망에도 불구하고 8.09(1.53%) 하락한 519.25달러로 미끄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93달러(0.22%) 밀린 424.59달러, 애플은 1.13달러(0.67%) 하락한 168.45달러로 밀렸다.

국제유가 하락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기대감에 하락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병력을 일부 철수하고, 하마스와 휴전협상을 새로 시작했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0.79달러(0.86%) 내린 90.38달러로 떨어졌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0.48달러(0.55%) 하락한 86.43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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