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효주 27초 만에 벼락같은 선제골…벨호, 필리핀과 두 번째 평가전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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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호가 필리핀과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웃었다.
킥오프 27초 만에 추효주(인천현대제철)의 벼락같은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후 최유리(버밍엄 시티)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며 승전고를 울렸다.
추효주와 최유리의 연속골로 앞서가던 벨호는 안젤라 비어드(린셰핑)에게 실점했다.
벨호는 킥오프 1분도 채 되지 않아 선제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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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벨호가 필리핀과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웃었다. 킥오프 27초 만에 추효주(인천현대제철)의 벼락같은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후 최유리(버밍엄 시티)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며 승전고를 울렸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8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추효주와 최유리의 연속골로 앞서가던 벨호는 안젤라 비어드(린셰핑)에게 실점했다. 벨호는 소집 해제한 후 6월에 미국 원정을 떠나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벨호는 킥오프 1분도 채 되지 않아 선제골을 만들었다. 최유리가 순식간에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든 후 컷백을 내주자 문전 앞에서 노마크 찬스를 잡은 추효주가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 지었다.
추효주의 득점은 역대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최단 시간 골로 기록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추효주가 골망을 흔든 시점은 27초였는데, 이는 지난 200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홍콩전에서 성현아(은퇴)가 보유하고 있는 38초 골보다 빠른 득점이다.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벨호는 이어 추가골까지 뽑아내며 격차를 벌렸다. 전반 33분 강채림(수원FC)이 페널티 박스 밖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후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최유리가 잘라먹으면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벨호는 그러나 필리핀에 만회골을 내주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후반 29분 비어드가 페널티 아크서클 뒤편에서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다행히도 벨호는 남은 시간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는 데 성공했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2-1로 승리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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