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입도 외국인 日 1만명 돌파"… 中 단체관광 본격화

황정원 기자 2024. 4. 9.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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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중국을 잇는 전세기가 속속 늘어나고 하루 입도 외국인이 1만명을 돌파하는 등 중국인 단체관광 유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제주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 강서항공이 제주와 난창(남창)을 오가는 전세기를 오는 16일부터 주 2회 운항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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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강서성 성도 난창 전세기 주2회 운항
국제 크루즈 속속 기항… 외국인 관광객 하루 1만명 시대
제주 여행업계에 따르면 제주와 중국을 잇는 전세기가 추가되고 국제 크루즈가 기항하는 등 중국 단체 관광객이 5월부터 본격적으로 몰려올 전망이다. 제주에 봄을 수놓는 튤립과 유채꽃이 활짝 피어 있다. /사진=뉴스1
제주와 중국을 잇는 전세기가 속속 늘어나고 하루 입도 외국인이 1만명을 돌파하는 등 중국인 단체관광 유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제주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 강서항공이 제주와 난창(남창)을 오가는 전세기를 오는 16일부터 주 2회 운항 확정했다. 난창시는 중국 내륙 강서성(장시성)의 성도로 중국에서는 '영웅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제조업과 바이오산업이 발달해 중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제조업 회사들의 본사가 몰려 있는 곳이다.

제주 여행업계 관계자는 "전세기 운항이 시작됐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 내륙지방의 제주 관광 수요가 커졌다는 것을 뜻한다"며 "난창시를 시작으로 제주-중국 전세기가 점차 늘어나 본격적으로 중국 단체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현재 제주와 중국을 오가는 전세기는 항저우, 정저우, 푸저우, 홍콩, 마카오(이상 주 2회) 등 5개 노선이다. 여행업계는 5월1일부터 5일까지 중국 노동절 기간을 기점으로 중국힌 단체관광이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중국 광동성에 위치한 선전(심천)-제주 직항 정기노선이 오는 5월9일부터 주 3회 운항을 확정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제주-선전 직항 정기편의 경우 광저우 지역을 아우르는 노선으로 경제특구인 선전시를 포함해 주변 지역의 중국 관광객을 대거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4월 말부터 제주-중국 시안 정기편 운항을 예고했으며 오는 5월 말부터 충칭, 천진, 칭다오 등 중국 대도시를 잇는 노선의 확대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중국 하늘길 확대는 기존 국제 크루즈선과 함께 제주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 한 해 21개 선사의 국제 크루즈 31척이 제주항과 서귀포항에 각각 146항차, 167항차 등 총 313항차 기항하며 외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고 있다.

최근 국제 크루즈선 기항이 많아지며 지난달 30일 제주 입도 외국인 수가 1만912명을 기록, 사드(THAAD)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인 2017년 2월 이후 7년 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3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한 국제 크루즈인 아도라 매직시티(13만5500톤급, 승객 정원 5246명)와 MSC 벨리시마(17만1598톤급, 승객정원 5654명) 등 2척이 제주에 기항해 이날 하루 외국인 관광객이 1만2714명을 기록했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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