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도제 부활 사활…신에츠화학, 54년 만에 '반도체 소재' 신공장 짓는다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4. 9.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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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츠화학. (사진=신에츠화학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이 반도체 제국 부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반도체 소재 업체 신에츠화학이 반백 년 만에 현지 제조 거점 신설에 나섭니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신에츠화학은 56년 만에 군마현에 반도체 소재 신공장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신공장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포토레지스트나 원판 재료 등 반도체 웨이퍼에 회로를 그리는 노광 공정에 사용되는 재료가 생산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반도체 소재 생산의 전략적 거점으로 한국과 미국 등으로의 수출 담당 이외 연구개발(R&D) 센터로도 사용됩니다. 

반도체 노광 공정의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는 일본 기업이 강정을 가지는 소재 중 하나입니다. 포토레지스트 시장의 90% 이상은 일본 기업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에츠화학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약 20%로, 첨단 반도체 관련 점유율을 40% 이상에 달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반도체 소재는 현장의 장인적인 기술 축적이 중요한 분야로, 일본이 기술 우위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영국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를 인용해 "일본 반도체 소재 주요 6개 품목의 시장 점유율은 약 50%로, 대만(17%)과 한국(13%)을 크게 뛰어넘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에츠화학의 이번 신공장 건설은 과거 반도체 강국 명성을 되찾으려는 일본 정부의 반도체 굴기 행보에 한층 힘을 실어줄 것으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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