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등번호 3번 신진서… 잠실야구장서 멋진 시구 선보여
2024. 4. 9. 03:03
[화요바둑]
신진서(24) 9단이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 대 KT 위즈전에 등장, 시구(始球)를 맡아 야구 솜씨를 뽐냈다(사진). 신진서는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타이틀 보유자이다.
등번호 3번을 달고 나온 이유에 대해 신진서는 “LG배에서 세 차례 우승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신 9단은 24, 26회에 이어 올해 28회 LG배서도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LG배가 없었으면 오늘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며 인연을 강조한 바 있다.
신 9단은 관중석을 향해 “안녕하세요, 저는 바둑 기사 신진서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한 뒤 임무를 수행했다. 시구 후엔 “너무 긴장한 탓에 조금 아쉬운 투구였다”면서도 “좋은 기회로 주셔서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 9단은 관중석을 찾아 팬들에게 사인해주거나 사진을 함께 찍고 경기도 관전했다. LG트윈스는 신 9단에게 유니폼과 모자, 이름이 새겨진 미니 야구 배트 등을 선물했다.
프로 기사가 프로 스포츠 경기 시구자로 나선 것은 2015년 조훈현 9단이 처음이다. 또 2010년엔 이슬아 초단(당시)이 프로 농구 경기에 시투자로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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