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후속 수단
이홍렬 기자 2024. 4. 9. 03:02
아마 예선 결승 1국
<흑 6집반 공제·각 30분>
白 신현석 아마 / 黑 정찬호 아마 흑>
白 신현석 아마 / 黑 정찬호 아마 흑>
<제6보>(84~94)=신현석 아마는 2년 전 27회 LG배 때도 아마 대표로 뽑힌 바 있다. 같은 해 삼성화재배 아마추어 예선도 돌파했다. 한마디로 프로급 실력이란 얘기다. 지난해엔 이창호배 전국 최강부를 제패했고, 아마추어 기사들의 바둑 리그인 KBF리그서도 6승 3패로 돋보이는 성적을 올렸다.
흑 ▲가 전 보 마지막 수. 백은 참고 1도 11까지 후수를 잡는 게 싫어 84로 상대 응수부터 물었다. 85는 ‘가’로 넘는 게 정수. 86으로 참고 2도처럼 두었으면 흑이 곤란했다. 87은 당연해 보였지만 무리수란 결론. 88로 꼬부려 백 ‘나’와 교환한 뒤 ‘다’ 이하 ‘마’까지 부호 순으로 정리하는 게 최선이었다.
88은 놓칠 수 없는 급소지만 흑이 89로 한 칸 뛰고 보니 백이 곤란해 보인다. 자신의 돌들은 상하가 분리된 반면 흑은 우변 쪽 퇴로가 확보된 형상이기 때문. 그러나 90으로 나와 94까지 정비한 수순은 아마추어 정상급다운 깊은 수읽기의 산물이었다. 어떤 후속 수단을 읽어놓고 있었는지 다음 보에서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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