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혼소 발전단지’… 삼성물산이 삼척에 건설

신수지 기자 2024. 4. 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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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억원 규모 인프라 구축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8일 한국남부발전과 강원도 삼척에 혼소(混燒) 발전을 위한 수소화합물 저장 탱크 및 하역·운송 인프라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혼소 발전은 두 종류 이상의 연료를 혼합해 연소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물산은 “저장 탱크를 비롯해 국내에서 혼소 발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삼척종합발전단지 부지에 수소화합물을 압축해 저장하는 3만t급 규모 탱크 1기와 하역 부두, 가스 공급 설비 등을 구축하는 공사다. 사업비는 1400억원이며,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설계·구매·시공(EPC)을 수행해 오는 2027년 7월 완공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수소화합물 저장 시설에 이중벽 구조의 완전 밀폐형 저장 탱크를 국내 처음으로 적용해 안전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공사가 마무리되면 석탄과 무탄소 연료인 수소화합물을 20% 혼합해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통해 연간 110만t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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