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시립아이돌봄센터 설립”…확충은 과제
[KBS 울산] [앵커]
울산시가 대도시에서 처음으로 시립 아이돌봄센터를 설립합니다.
시간당 2천 원으로 12살 이하의 아동을 24시간 맡겠다는 건데 이용객이 몰릴 수 있어 세부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울산은 대형 산부인과 병원이 문을 닫고, 어린이 집은 5년전에 비해 30%나 줄었습니다.
저출생 여팝니다.
양육과 돌봄에 따른 비용과 부담이 주된 원인입니다.
울산시가 이른바 '울산형 책임 돌봄'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대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시립 아이돌봄센터'를 설립합니다.
사설 어린이집을 매입해 오는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갑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현재 영유아 돌봄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초등돌봄은 방과 후 학교나 지역 돌봄 시설에서 담당하고 있는데, 이 기능을 통합해서 시민의 이용 편의를 극대화할 것입니다."]
12살 이하의 아동이면 하루 24시간 1년 365일, 필요한 시간 만큼 맡길 수 있습니다.
이용료는 주·야 구분 없이 시간당 2천 원입니다.
이용 2시간 전에 전화 또는 방문해서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용객이 몰릴 경우는 문제입니다.
센터가 1곳 뿐인데다 돌봄 아동 정원은 50명, 인력도 17명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권역별로 센터가 확충될 때까지 이용객 수와 시간 제한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한꺼번에 다 할 수는 없고, 우선 시립에서 남구 일원에 먼저 시설을 개관하고, 수요에 따라서 구·군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울산시는 이와 함께 돌봄 취약 시간을 대비한 지역아동센터를 대폭 확대하고, 마을이나 아파트에 돌봄 인력을 보내는 방안 등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진정한 종일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권역별 시설과 운용인력 등의 확충이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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