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협상 '의미 있는 진전'...남부에서 이스라엘군 철수
[앵커]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가자지구 휴전협상에서 당사자들의 의견일치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맞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대부분 철수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AFP 등 외신들은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이집트 국영 TV 채널 알카헤라 뉴스를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알카헤라 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핵심 이슈에 대해 모든 당사자 간에 의견일치가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하마스와 카타르 대표단은 이틀 안에 다시 카이로로 와서 최종 합의 조건을 확정할 예정이며 미국과 이스라엘도 앞으로 48시간 동안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이번 협상에는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외에 카타르, 이집트, 미국이 중재자로 참여했습니다.
하마스는 영구 휴전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이스라엘 인질들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등 기존의 요구사항을 반복했다고 알카헤라 뉴스는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라며 그동안 협상에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러던 이스라엘이 가자 남부에서 1개 여단을 제외한 지상군 대부분을 철수해 이번 협상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러나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도 없다"며 언제든 군대를 다시 투입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 이스라엘군은 철수해서 다음 임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스라엘군이 칸유니스 등 남부에서 철수하면서 주민들은 전쟁 6개월 만에 난민 캠프를 떠나 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흐마드 아부 리쉬 / 난민 : 집이 어떤지 보려고 왔는데 일단 집이 없어졌어요. 그냥 잔해만 남았습니다. 여기선 못 삽니다. 짐승도 살 수 없는데 사람이 어떻게 살겠나요? 파괴된 모습이 비현실적이네요.]
주택은 물론 병원 등 공공시설도 대부분 폐허로 변해버려 당장 전쟁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가자지구는 암담한 상황입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임현철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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