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정찰위성 2호기 발사 성공

김덕훈 2024. 4. 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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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 2. 1. 점화."

오늘 오전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사된 우리 군 정찰위성 2호기입니다.

발사 45분 만에 우주 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했고, 오전 중에 해외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고, 국내 교신도 시도 중입니다.

앞으로 몇 달 간 운용시험평가를 거친 뒤, 대북 감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정찰 위성 2호기는 고성능 영상레이더, SAR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발사된 정찰 위성 1호기의 전자광학·적외선 촬영 장비와는 서로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 군이 서로 다른 두 장비를 함께 운용하는 목적과 이유가 무엇인지, 장비마다 어떤 장점이 있는지, 김덕훈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위성에서 바라본 공항을 낀 도시 사진입니다.

중심부에는 활주로로 추정되는 긴 선들이 있고, 오른쪽에는 건물로 보이는 흰 점 형태가 집중돼 있습니다.

정찰위성 2호기에 탑재된 것과 같은 고성능 영상레이더, SAR로 찍은 위성 사진입니다.

SAR는 지상에 전파를 쏴 반사돼 되돌아오는 신호를 영상으로 재구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면은 흑백이고, 점 또는 선으로 물체를 식별할 수 있습니다.

SAR의 진가는 1호 정찰위성과 결합됐을 때 극대화됩니다.

1호 위성은 전자광학과 적외선, EO/IR 방식, 특히, EO식은 가시광선을 활용한 직접 촬영으로 가로·세로 30cm 물체까지 구분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EO/IR 방식은 기상 상황에 영향을 크게 받는데, 흐린 날씨 비중이 70%인 한반도 특성상 임무에 제한이 많습니다.

이를 기상·밤낮 영향을 안 받는 SAR로 보완하는 겁니다.

또, 전파를 활용한 SAR가 은폐·엄폐돼 있는 금속성의 군 장비를 찾아내기도 유리합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독자적인 정보 감시 정찰 능력을 추가 확보하였으며, (북핵 선제타격 목적의) 킬체인 역량을 한층 강화 시켰습니다."]

SAR 위성은 내년까지 3기가 더 발사될 예정입니다.

SAR 한 기당 하루 한반도 상공 방문 횟수는 4~6번, EO/IR 방식의 1호기가 하루 2번인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빠릅니다.

SAR 4기가 전부 가동될 경우 북한 주요 지역 동향 파악이 1시간 단위로 가능하다는 것이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지혜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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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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