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유급’ 우려에 전북대 의대 등 수업 시작…학생 복귀는 미지수
[앵커]
이런가운데 대규모 휴학으로 수업을 미뤄왔던 의과대학들은 강의실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수업일수 부족으로 인한 대규모 유급 사태만은 막아보자는 건데, 의대생들이 얼마나 학교로 돌아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 소식은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생들의 집단 휴학계 제출로 수업이 이뤄지지 않던 전북대 의대.
당초 개강보다 40여 일 미뤄진 오늘부터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는데, 학생들의 참여는 많지 않았습니다.
[이동헌/전북대학교 교무처장 ; "오전 수업에는 대면 수업에 참여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더이상 수업에 참여하지 않게 되면 (수업일수 부족으로) 유급을 당하기 때문에 재개하게 됐고요."]
오늘 기준, 수업을 재개한 의대는 전북대와 경북대 등 전국 14개입니다.
가톨릭대와 전남대, 부산대 의대 등 17곳은 15일부터 수업을 재개합니다.
의대생들의 휴학에도 일단 수업을 시작하는 건 대량 유급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대부분 의대는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주는데 이럴 경우 유급 처리됩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상 연간 수업일수는 30주, 한 학기를 15주라고 치면 이달 안에는 수업을 시작해야 수업일수를 채울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일부 의대는 온라인 수업 자료를 내려받기만 해도 출석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는데 정부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유급의 그런 사태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의 대화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실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질 의료인으로서 의대생들이 학교로 돌아와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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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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