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 집단폭행' 피해자 "안 때렸다는 건 거짓말, 사과도 NO…강제전학 확실" [마데핫리뷰]

강다윤 기자 2024. 4. 8. 23: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JTBC '사건반장'. / 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송하윤에게 학창 시절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가 직접 입을 열었다.

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사건반장'에서는 송하윤에게 고등학교 시절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제보자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JTBC '사건반장'. / 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

이날 '사건반장' 측은 "소속사에서는 일관되게 '사실무근'이라며 제보자와 우리에 대해서 법적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송하윤 씨에게 20년 전 고3 시절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분과 직접 연락이 닿았다. 내용 들어보시라"라며 운을 뗐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A씨는 "이것만 콕 짚어 여쭤보겠다. 송하윤도 때렸나"라는 질문에 "네. 징계위원회랑 강제전학은 너무 확실해서 우리 동창들은 다 알고 있을 거다. 그 정도로 큰일이었다. 나도 많이 맞았었다. 전치 4주 이상은 나왔다"며 "원래 친했던 친구 둘은 집 앞에 와서 무릎 꿇고 사과를 했다. 그리고 김미선(송하윤 본명)은 사과를 한 적이 없다"라고 답했다.

이에 '사건반장' 측은 "일단 폭행 가해자가 여러 명이다. 그중 여학생 두 명은 원래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이었고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며 "그런데 중간에 송하윤 씨가 전학을 왔고, 그 친구들에 대한 나쁜 소문을 퍼트리고 다닌다는 이간질을 시작했다. 그게 말다툼으로 이어졌고 이후 일방적인 집단폭행으로까지 이어졌다는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송하윤 씨 역시 손과 발로 A씨를 직접 폭행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A씨는 전치 4주 이상의 상해를 입었다. 학교에서 징계위가 열렸고 송하윤 씨를 포함해서 가해자들이 각각 다른 고등학교로 강제전학을 간 게 맞다고 설명했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송하윤 씨 측은 강제가 아니라 자발적인 전학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사건이 일어난 후 원래 친했던 가해자들은 아버지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를 했는데 송하윤 씨는 어떠한 사과도 없었다는 설명"이라고 덧붙였다.

JTBC '사건반장'. / 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

또한 '사건반장' 측은 "송하윤 씨 측은 '당시 짝꿍이었던 피해자의 등교 사실을 일진 친구들에게 고자질했고 나는 폭행에는 가담하지 않았다. 짝꿍이 등교했다는 사실만 전달했을 뿐'이라고 해명을 했었다. A씨는 이 또한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A씨는 "우리는 1열로 책상을 뒀기 때문에 짝이라는 개념이 아예 없었다. 짝꿍이었다고 하는데 우리는 두 줄로 앉지 않고 한 줄로 앉았다"며 반박했다. A씨는 그날 결석을 했기에, 짝꿍이 온 걸 이야기했을 뿐이라는 송하윤의 주장에 대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우리 셋은 원래 너무너무 친한 사이였고 나는 그전까지 학교 생활에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 아이(송하윤)가 전학을 와서 이간질을 해서 말 그대로 이간질을 해가지고 싸우고 맞았다"며 "안 때렸다고 하는 것 자체도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혹시 뒤늦게라도, 지금이라도 아니면 내일이라도 송하윤 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면"이라는 질문에 "다른 친구들의 사과는 받아줄 수 있는데 그 친구의 사과는 받을 마음이 없다. 사과한다고 해도 사과하고 싶어서 사과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사과를 받아주고 싶지 않다"라고 단호히 답했다.

A씨는 "나는 그 아이 때문에 내 고등학교 생활이 다 날아갔다. 남아있는 친구들도 없다. 다 사실 이간질 때문이라서 지금 생각해도 너무 못된 것 같다. 어른이 된 지금 생각해도"라며 "나쁜 감정이 없었을 텐데 왜 굳이 저렇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사과를 받아주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없다"라고 호소했다.

송하윤의 학폭을 최초로 제보했던 B씨 역시 '사건반장'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B씨는 "본인이 저지른 일에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은 송하윤 씨에게 피해 입은 모든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책임을 회피하며 과거를 부정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해당 사건과 관련하여 정말로 이 모든 것이 사실무근이고 결백하다면 내가 누군지 명확하게 알고 계실 테니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시길 바란다"며 "그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인정하고 사과하시길 바란다. 그래야 대중들도 한 때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며 누나를 용서하려 노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송하윤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지난 2일 "JTBC 사건반장에서 소속 배우 송하윤 씨에 대하여 방송한 내용 및 이에 관한 후속 보도와 관련하여,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당사는 향후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