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벨트 잡아라"...'동선'에 담긴 표심 공략 전략
이재명, 동작·영등포 등 서울 지역구 순회
여야 대표 동선, 한강·반도체·중원·PK '집중'
[앵커]
여야 대표는 막판까지 수도권 표심에 공을 들였습니다.
최대 격전지에 최장 시간을 투입해 승리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과 무관치 않단 분석입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여야 수장의 동선, 이준엽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본 투표를 이틀을 앞두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용인, 성남 등 경기에서 인천까지 수도권 바깥쪽을 크게 돌았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여러분 용인은 뻗어 나가는 곳, 대한민국의 미래, 경기의 미래입니다. 저희에게 용인을 위해서 헌신할 기회를 주십시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동작과 영등포 등 서울 지역구를 순회하며 집중 유세를 벌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동대문구민 여러분, 우리 장경태 후보, 그리고 우리 안규백 후보, 여러분께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각각 반도체·한강 벨트로 꼽히는 곳입니다.
이들 지역과 함께, 양당 대표의 동선은 PK와 중원 등 이른바 '4대 벨트'에 집중돼 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 뒤 12일 동안 일정을 보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한강 벨트'입니다.
부·울·경도 두 차례씩 방문했고, 수원·용인 등 '반도체 벨트'와 충청권 '중원 벨트' 공략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여야가 공통으로 꼽은 경합지 50여 곳 역시 대부분 '4대 벨트'에 포함돼 있는데, 일부 선거구는 수차례 지원에 나선 경우도 있습니다.
한 위원장은 한 달 사이 경기 수원을 8차례, 이 대표는 유튜브 중계를 포함해 8차례 서울 동작을에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홍석준 /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 (YTN 라디오 '배승희의 뉴스킹') : 수원은 대표적인 민주당 막말 논란 후보인 김준혁 후보가 있고 또 경기도에는 사실 양문석 후보. 민주당의 문제점이 있는 후보가 있기에….]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역시 동작을입니다. 우리 류삼영 후보, 이곳이 승리한다면 서울 전체 판세의 바로미터로 작용하고 저희가 서울 선거를 승리할 수 있다고 예상을 하고 있기에….]
분초를 아껴야 하는 선거운동 기간, 양당 사령탑의 동선엔 고심의 흔적이 묻어있습니다.
전력투구한 여야의 표심 구애가 얼마나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송보현
디자인;김효진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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