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개통 일주일…평일보다 주말에 몰려
[앵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가 개통한 지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통계를 확인하니, 예상외로 평일보다 주말 이용객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수요가 많은 동탄역은 접근성 부분에서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GTX-A 이용객들이 몰린 건 평일이 아닌 주말이었습니다.
주말의 탑승객 수는 하루 예상 수요의 85% 수준으로, 개통 당일부터 시작해 평균 1만 3천여명이 탑승했습니다.
반면 평일 이용객은 하루 예상 수요의 38% 수준인 8천여명에 그쳤습니다.
국토부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GTX-A를 이용해 보려는 사람들이 주말에 더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평일 기준 예상 수요를 한참 밑도는 것에 대해서는 "새 교통수단에 익숙해지는 '램프업 시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진환 / 국토부 철도국장(지난 5일)> "램프업 기간이 짧으면 1~2년 길면 3년 정도까지도 갑니다. 실제로 신분당선 같은 경우는 램프업 기간이 3년 정도 걸렸거든요."
이용객이 가장 많은 동탄역의 접근성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아파트와 이곳 동탄역까지 직선거리는 1km가 채 안 되지만, 접근 가능한 길이 없어 이동하는데 대중교통으론 20분, 걸으면 무려 50분이 넘게 걸립니다.
눈에 보이는 가까운 거리는 물론 먼 거리에서도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주영·최아진 / 경기 화성시 청계동> "걷는 거나 버스 기다려서 타는 거나 시간이 같아서 그냥 걸어오게 되는 거 같아요. 바로 오는 직선 길이 없다 보니까 걸어오는 데도 그렇게 걸리는 거리가 아닌데 30~40분…."
정부는 2027년 개통될 트램 이전에 버스 등 추가 배치를 위해서 지자체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GTX-A #동탄역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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