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실명 위기 아버지 수술한 국군수도병원 의료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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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실명 위기의 남성을 수술한 국군수도병원의 김윤택 안과 교수에 "감사하다"고 8일 인사를 했다.
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주말 전후, 환자들의 편지 두 통이 언론에 보도됐다. 그중 한 통은,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가 실명 위기 아빠를 수술해 주신 국군수도병원 김윤택 교수님에게 쓴 편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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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떠나지 말아주세요”…환자 편지 소개한 한 총리 “최선 다할 것”
한덕수 국무총리는 실명 위기의 남성을 수술한 국군수도병원의 김윤택 안과 교수에 "감사하다"고 8일 인사를 했다.
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주말 전후, 환자들의 편지 두 통이 언론에 보도됐다. 그중 한 통은,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가 실명 위기 아빠를 수술해 주신 국군수도병원 김윤택 교수님에게 쓴 편지다"고 소개했다.
앞서 한 매체는 초등학교 3학년 조윤서(9) 양이 김 교수에 보낸 편지를 소개했다. 조 양의 아버지 조민수(34) 씨는 지난달 18일 오른쪽 눈에 플라스틱 조각이 박히는 사고를 겪었다.
전공의 이탈로 수도권 대형병원 10여 곳에서 진료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을 때 조 씨를 받아준 유일한 병원이 국군수도병원이었다고 한다.
윤서 양은 고마운 마음을 담아 김 교수에 ‘선생님처럼 저도 제가 도울 사람이 생기면 꼭!! 도와줄 거예요’라고 편지를 썼다. 한 총리는 "꼭 뒤에 느낌표를 두 개나 찍은 마음씨가 얼마나 경우 바르고 의젓한지요. 뭉클했습니다"라며 "국군수도병원 김 교수님, 윤서 양 아버지를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한 총리는 이어 "김 교수님과 함께 일하는 모든 의료진들께서도 고생 많으십니다. 국무총리로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했다.
한 총리는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가 빅5 병원장에 쓴 편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총리는 "희귀·난치성질환 담당 교수님들은 사명감을 가지고 필수의료를 선택하신 분들입니다. 제가 이 단체를 찾아뵈었을 때, 환자들은 평소 자신들을 봐주시는 교수님을 깊이 존경하고 감사드리고 있다고 했습니다"고 썼다.
그는 "저 역시 교수님들께서 환자 곁을 지키며 대화해주시길 간절하게 바랐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길어지는데도 위중한 환자를 위해 큰 병원을 양보해 주고 계신 국민들의 현명한 시민의식, 그리고 현장에 남아 두 사람, 세 사람 몫의 격무를 묵묵히 감당해 주고 계신 의료진의 노고 덕분에 의료체계는 아직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비상진료체계가 빈틈없이 작동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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