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1곳 격전지 꼽으며 “심판은 여론조사 아닌 투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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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총 31곳의 수도권 격전지를 꼽으며 "투표하면 이긴다"고 독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숨은 지인찾기'란 제목의 게시글로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총 31곳의 격전지를 꼽으며 "투표하면 이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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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숨은 지인찾기'란 제목의 게시글로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총 31곳의 격전지를 꼽으며 "투표하면 이긴다"고 밝혔다.
보수 텃밭인 서초와 송파는 물론 이른바 '한강벨트'로 분류되는 지역에 대한 투표 유치전에 나선 것이다.
아울러 총 122석이 달린 수도권에 대한 집념도 드러냈다.
그는 "투표하면 이길 수 있는 초박빙 지역이 많다"며 "이제는 백병전이다. 심판은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국 곳곳 접전이다. 대한민국 전체가 하나의 선거구"라며 "가족, 친척, 친구, 지인 등 손이 닿고 발이 닿는 모든 분께 투표를 독려해달라. 여러분이 후보라는 마음으로 남은 2일 함께 뛰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민주당은 류삼영 후보와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맞붙는 이곳이 서울의 핵심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막판까지 화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병도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동작을은 서울 전체 판세의 바로미터"라며 "이곳에서 이기면 서울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을에서 '출근 인사'를 한 이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회의를 주재한 뒤 곧장 동작을로 향했다.
이곳은 선거 초반만 해도 열세 지역으로 꼽혔지만, 종반에 다다르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게 당 선대위의 분석이다. 여기에는 이 대표의 '집중 지원'이 적잖이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대표는 유세에서 "나경원 후보는 계양을 후보인 이재명이 왜 자꾸 동작에 오냐며 불만인 것 같은데 지역구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 삶이, 이 나라의 운명이 더 중요하지 않으냐"며 "류 후보를 유용한 도구로 삼아서 4월 10일 여러분이 이 나라 주인임을 선포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여론조사에서 류 후보가 상대적 열세를 보인 것을 의식한 듯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 의미가 없다. 투표하면 이긴다"며 "지난 대선에서도 1%만 더 투표했으면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국 각지의 접전지역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제가 내일 재판을 안 가고 거기를 한번 가볼까 하는 고민을 한다"며 "경남 진주갑의 갈상돈 후보는 (국민의힘) 박대출 후보와 경쟁 중인데 거기도 아슬아슬하다고 한다. 여러분 진주에 전화 좀 해주세요. 그러면 이긴다"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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