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대구 사전투표율 ‘또 꼴찌’…투표율 높이기 ‘비상’
[KBS 대구][앵커]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이번에도 대구는 꼴찌였습니다.
여·야는 접전지일수록 투표율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고, 막판 투표율 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총선 전국 사전투표율은 31.28%로, 지난 대선을 빼면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대구는 25.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2014년 제도 도입이래 대구 사전투표율은 17개 시도 중 줄곧 꼴찌나 최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이번엔 낮은 현역교체율과 낙하산 논란, 야당의 공천 포기가 겹치면서 투표 동기나 만족감이 크게 낮아진 게 주 원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엄기홍/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국민추천제나 낙하산으로 내려온 사람 많잖아요. 중남구도 잘 모르는 사람 내려왔으니 유권자의 실망감이 좀 클 거고, 현 정권에 대해서 그렇게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이잖아요. 그 결과가 사전투표에 반영돼서..."]
문제는 본 투표율입니다.
역대 선거에서 낮은 사전투표율은 결국, 저조한 본 투표율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여·야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선거구일수록 투표율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고, 지지층에게 투표장에 빠짐없이 나와 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도 투표함이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SNS 등을 통한 투표 독려에 나섰습니다.
[서지유/대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관 : "한번 뽑으면 4년 동안 선택을 바꾸지를 못하시니까 여러분들의 한 표 한 표를 소중하게 생각하시고 저희들도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공정하고 신뢰성 있게..."]
총선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 유권자들은 얼마나 적극적으로 투표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김지현
이하늬 기자 (hanu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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