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끝내주는 남자 구본혁 “감탄사, 욕 아닙니다!”

하무림 2024. 4. 8. 22: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주 프로야구에서는 LG의 무명 타자 구본혁이 두 차례 끝내기 안타로 화제였습니다.

구본혁은 자신도 모르게 내뱉은 감탄사에 대한 팬들의 오해를 바로잡고 싶다고 하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하무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LG의 새로운 '끝내주는 남자' 구본혁의 끝내기 만루 홈런입니다.

짜릿한 한방으로 염경엽 감독과 잠실 홈팬들을 전율하게 만들었습니다.

구본혁은 앞선 4일에도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끝내는 등 지난주 가장 뜨거운 선수였습니다.

[구본혁/LG : "(첫 끝내기 안타는) 멋이 없게 쳤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다음에는 더 멋있게 치고 싶었는데 그 기회가 빨리 온 것 같아서 더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프로 6년 차 구본혁은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이 1할 6푼대에 불과한 대수비 전문 선수였습니다.

마지막 홈런도 무려 4년 전인 2020년.

자신조차 예상 못 한 끝내기 만루포에 마치 비속어 감탄사를 내뱉은 것처럼 오해를 사기도 했습니다.

[구본혁/LG : "'와 진짜'라고 했는데 비속어는 아니었습니다. (오 그래요?) 아니에요. '와 진짜' 이게 입 모양이 비슷해서 그렇게 보신 것 같아요. 저는 욕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구본혁의 올 시즌 4할대 맹타의 배경엔 엄청난 노력이 있었습니다.

2년 전 상무 입대 후 2군 리그에서 3할 타자로 거듭났고, LG 복귀 후엔 매일 2시간 일찍 출근해 타격 훈련을 하며 이를 악물었습니다.

[구본혁/LG : "예전에는 수비였다면 이제는 타격도 자신 있습니다. 졸지 않고 자신 있게 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신데렐라' 신민재에 이어 끝내주는 타자 구본혁이 또 한 번 정상을 노리는 LG의 숨은 원동력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영상편집:이상철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