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경합지 확대·승패 안갯속…지도부 화력 집중

손원혁 2024. 4. 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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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이틀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 여야 지도부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잇따라 경남을 방문해 여러 차례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예년보다 초박빙, 경합이 예상되는 곳이 늘어 승패를 장담할 수 없게 되면서, 중도 확장,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남을 찾은 건 두 차례입니다.

지난달 25일 거제와 창원, 김해와 양산에 이어, 지난 3일에는 창원 성산과 창원 의창을 방문했습니다.

이들 지역은 민주당이 '낙동강 벨트' 기존 3석을 지키고, 추가 의석 확보를 노리는 곳입니다.

중도층 확장을 위한 정권 심판론이 주요 화두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25일 : "범죄를 은폐하고, 국민에게 고통을 가하고, 이 나라를 세계적으로 망신시키기나 하는 이러한 권력자들 그냥 둬서 되겠습니까?"]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경남을 모두 네 차례나 방문했습니다.

지난달 두 차례 각각 김해와 양산, 이달 들어서만 두 차례 창원 성산과 창원 진해, 김해, 거제, 양산을 돌며 야당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 권력 교체를 위한 보수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달 26일 : "범죄자들이 민생을 망치기 위해서 연대해서 권력을 차지하고 여러분과 같은 선량한 시민을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것을 막겠습니다."]

보수 강세인 경남에서 8석을 목표로 한 민주당과 16석, 전석 석권을 노리는 국민의힘에게 이들 경합지 성적이 최대 관건입니다.

여·야 지도부의 잇따른 경남 방문은 예전과 달리 경합지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재욱/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민주당도 정권 심판의 큰 바람을 타려고 할 것이고,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국정운영을 함에 있어서 우리한테 좀 힘을 실어줘야만 우리 지역 사회도 발전된다 이런 큰 물줄기를 가지고 (선거운동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도 성향 20~30대 표심의 향배가 경합지 승패의 변수로 주목했습니다.

경남에서 야권의 최대 성적표는 20대 총선 당시 4석.

민주당이 기존 3석에 더해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지, 국민의힘이 보수 우위를 지키며 방어에 성공하게 될지, 22대 총선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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