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에 발목’ 상승세 주춤…이번 주 순위싸움 관건
[KBS 광주] [앵커]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가 삼성과의 주말 경기에서 첫 연패를 당했습니다.
야수들의 실책이 발목을 잡았는데요.
중심타선의 침묵과 주전들의 줄부상까지 겹치면서 시즌 초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범한 중계 플레이 상황에서 공을 놓치는 기아의 유격수.
결국 상대팀에 점수를 내줍니다.
[중계멘트 : "이런 모습은 이범호 감독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데요."]
이번에는 손쉬운 내야 땅볼.
하지만 공은 1루 수비의 미트를 벗어납니다.
[중계멘트 : "수비의 아쉬움이 나오는 기아네요."]
실책을 남발하면서 삼성에게 2연패를 당한 기아는 8승4패로 2위를 유지했지만, 올 시즌 치른 12경기 동안 기록한 실책은 17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고, 1위 NC와 3위 키움보다도 3-4배가 많습니다.
여기에 팀타율 2위가 무색할 정도로 소크라테스와 최형우 등 중심타선의 타율은 2할5푼이 채 되지 않고 있습니다.
잇단 부상도 악재입니다.
나성범과 황대인 등 부상 선수가 복귀하기도 전에 임기영 박찬호 등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성호/KBSN 야구 해설위원 : "장기 레이스에서 좋은 흐름을 타려면 실책 개수가 적으면서 수비들이 도움을 주면서 탄력을 받은 경우가 있거든요."]
그나마 다행인건 선발 양현종과 크로우가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고, 계투진이 다른 팀보다 우세하다는 점입니다.
기아 타이거즈는 이번 주 지난해 우승팀인 LG와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화와의 맞대결을 펼칩니다.
두 팀과의 6경기가 올 시즌 선두다툼을 이어가는 데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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