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막판 총력전…충청권 판세는?
[KBS 대전] [앵커]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후보들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막판까지 예측 불허, 초박빙 양상을 띠면서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날을 맞은 공주의 한 전통시장 앞, 불과 2백 미터를 사이에 두고 여·야 후보가 격돌했습니다.
세 번째 도전장을 낸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는 이번이 마지막 도전일 수 있다며 일 할 기회를 달라고 읍소했고
[박수현/더불어민주당 후보 : "이번에는 저 박수현이 일할 수 있도록 이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6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는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워 한 번 더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후보 : "집권 여당은 대통령과 정부와 힘을 합쳐서 지금 바로 합니다. 여러분. 그래서 지금 최원철 (공주)시장을 도와서."]
지난 총선에서 이곳 공주·부여·청양을 포함해 보령·서천과 대전 중구 등 대전충남에서만 5곳에서 3%p 미만의 초박빙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보수색이 짙었던 홍성·예산과 진보색이 짙었던 당진 등에서 예상치 못한 접전이 벌어지면서 경합지역은 더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도층과 부동층이 많은 충청권에서 지난 총선에 이어 또다시 초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한 달 사이 서너 차례 찾을 정도로 공을 들였습니다.
여야 지역 정치권도 현역 의원이 있는 선거구는 우세, 탈환을 노리는 선거구는 경합으로 분류할 뿐 판세 분석에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박빙 승부가 이어지면서 유권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선 사전투표에서 공주·부여·청양과 홍성·예산 등 격전지마다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투표율을 기록했는데 여야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높은 사전투표 열기가 본투표까지 이어질지와 남은 기간,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향배가 승부를 가를 막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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