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SON 웃게 하는 완벽 부활'→"4위로 이끌어줄 선수" 토트넘, 복권당첨인가..."250억에 영입? 당연한 일"

이현석 2024. 4. 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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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티모 베르너와 손흥민의 콤비 플레이를 다음 시즌에도 볼 수 있을까.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8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이 베르너를 1500만 파운드(약 250억원)에 영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보도했다.

베르너는 올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토트넘은 공격진 보강과 더불어 손흥민이 아시안컵으로 떠난 사이 빈자리를 채워줄 선수가 필요했는데, 마침 RB 라이프치히에서 벤치를 지키던 베르너를 발견했다. 베르너도 출전 시간이 필요했기에 토트넘의 구애를 거절하지 않았다.

베르너는 입단 인터뷰에서 "이곳에 오게 되어 기쁘다. 나는 빅클럽에 합류했다. 이미 경기를 펼쳐본 적도 있다. 토트넘을 상대하는 경기는 항상 중요한 경기였다. 이 구단의 일원이 되어 너무 기쁘다"라고 밝혔다.

다만 베르너가 토트넘에 올 당시 팬들은 걱정이 더 컸다. 첼시에서 최악의 골 결정력을 선보이며 모두를 답답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첼시 시절 베르너는 빠른 스피드 외에는 전혀 장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상대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 그의 골 결정력은 첼시 팬들을 매 경기 탄식하게 만들었다.

이적이 완료된 직후에는 베르너의 입단 영상에서 그가 제대로 손가락을 가리키지 못하자 그의 골 결정력을 조롱하는 등 비난 의견이 쏟아졌다. 합류 이후 첫 5경기에서는 공격포인트는 기록했으나 아쉬운 골 결정력과 움직임으로 팬들의 실망감도 곧바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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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흥민의 격려로 베르너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지난 크리스털 팰리스전 당시 베르너는 손흥민이 만들어준 완벽한 득점 기회를 날렸다. 손흥민은 탄식하는 베르너에게 다가가 질타 대신 격려하며 그를 더 활약할 수 있도록 도왔다. 격려를 받은 베르너는 후반 32분 팀을 구하는 동점골을 넣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베르너는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고, 많은 도움을 줬다. 공격수로서 좋은 기회를 놓치면 우울해질 수 있다. 나는 그에게 독일어로 계속 더 하라고 말했다"라며 베르너를 어떻게 응원하고 그의 부활을 도왔는지를 밝혔다.

분위기를 끌어 올린 베르너는 직전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도 활약했다. 베르너는 전반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크로스를 올렸고, 해당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무리요의 발에 맞고 골망을 흔들며 팀의 선제골을 안겼다. 팬들도 후반 31분 베르너가 교체될 때 기립박수로 활약을 인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팬들의 시선이 쏠린 것은 베르너의 완전 영입 여부였다. 토트넘은 올 시즌 임대로 합류한 베르너를 완전 영입하기 위해서는 1500만 파운드(약 250억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알려졌다. 디애슬레틱은 당연하게도 베르너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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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은 '베르너가 EPL 팀에서 유용한 로테이션이 될 수 있을까? 확실히 그렇다. 현재 시장에서 1500만 파운드 구매 옵션은 의심할 여지 없이 좋은 가치이다. 베르너는 지난 몇 주 동안 경기력으로 데얀 쿨루셉스키를 몰아낼 수 있을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완전 이적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토트넘이 이를 거절할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어렵다'라고 전했다.

이어 '베르너는 그들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는 아닐 수 있더라도, 확실히 유용한 로테이션 선수가 될 수 있을 만큼 훌륭하다. 유럽대항전 복귀를 앞둔 토트넘에게는 더 뛰어난 뎁스의 선수단이 필수적이다. 베르너가 해리 케인의 대체자인가? 그건 아니다. 다만 그가 토트넘에 유용한 옵션인가? 물론이다. 그는 토트넘을 4위로 끌어올릴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 선수이다'라며 토트넘의 올 시즌 성적에 베르너가 충분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주장 손흥민도 베르너의 완전 이적에 대해 "나는 그가 남아 있길 원한다고 말할 수 있다"라며 바라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토트넘의 공격에 위력을 더하고 있는 손흥민, 베르너 콤비가 올 시즌 활약을 계속 이어간다면 두 선수가 다음 시즌까지 호흡을 맞추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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