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했던 ‘철기둥’, 그리고 혹평···아스널전 앞둔 뮌헨, 김민재는 선발 제외 전망
오랜만에 다시 주전으로 나섰는데, 경기력이 최악이었고 팀도 패했다. 팀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다시 벤치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 나온다. 한국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수난시대다.
뮌헨은 오는 10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잉글랜드)과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한국 팬들에게 있어 이 경기에 대한 관심은 온통 김민재가 ‘선발로 뛰냐 못 뛰냐’에 달려 있다. 일단 가능성은 못 뛰는 쪽이 더 높아 보인다.
김민재는 지난 6일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경기에서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했다. 하지만 아쉬운 수비력을 보였고, 뮌헨도 2-3 충격패를 당했다. 심지어 2-0으로 이기고 있다가 진 경기라 더욱 충격이 컸다.
당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승리 6회, 걷어내기 5회 등 겉으로 드러난 기록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하필이면 실점 장면이 김민재의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이덴하임전은 김민재에게 절대 놓칠 수 없었던 기회였다. 김민재는 지난달 열린 라치오(이탈리아)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부터 도르트문트와의 리그 경기까지 4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마인츠전에서 교체로 출전, 15분을 뛰긴 했지만, 뮌헨이 8-1로 대승을 거둔 경기라 큰 의미는 없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벤치에 앉히고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를 중용하기 시작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 이적으로 뮌헨 유니폼을 입게 된 다이어는 김민재가 아시안컵 차출로 빠져 있는 사이 기회를 얻기 시작, 투헬 감독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그리고 그에게 계속 기회를 줬다. 그러다 김민재의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아예 더 리흐트-다이어 조합으로 중앙 수비를 꾸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최근 들어 더 리흐트와 다이어의 조합이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하이덴하임전에서 오랜만에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조합을 꺼내 들었는데, 결과는 대실패로 돌아갔다.
아스널전 직전 경기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최악의 모습과 결과를 낸 김민재가 아스널전에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독일 ‘키커’지도 8일 아스널전 선발 예상에서 김민재의 이름을 집어넣지 않았다. 키커는 앞서 하이덴하임전이 끝난 뒤 김민재를 향해 “실망스러웠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분데스리가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진 뮌헨은 독일 슈퍼컵과 포칼컵에서도 탈락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대회라고는 챔피언스리그 하나 뿐이다. 하지만 상대인 아스널이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다투고 있는 팀인데다, 아스널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만큼 불안함을 보였던 수비 조합을 다시 꺼내기는 쉽지 않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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