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개발 5대 임무 9천923억 투자···우주경제 강국 초석

2024. 4. 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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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세계 각국의 우주 패권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다음 달 27일 '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이 출범합니다.

정부는 우주안보, 우주탐사 등 5대 임무에 올해 9천923억 원을 투자하고, 우주경제 강국의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입니다.

김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유리 기자>

지난해 11월 말, 북한에서 쏘아 올린 군사정찰 위성 만리경 1호.

인공위성 정보를 분석하는 한 기업은 당시 정찰위성의 비행궤적을 추적해 실시간 위치를 파악하고, 정찰 예상 지역 위치까지 제공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해당 기술을 통해 각종 위성의 움직임을 예측, 인공위성이나 로켓 잔해물 등이 지구 상공에서 충돌할 가능성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녹취> 김덕수 / 인공위성 관리 플랫폼 기업 대표

"지금 이렇게 쭉 보면, 4시간 전 있었던 상황이 나옵니다. 거의 2km 떨어져 있는 걸로 나오고 있고요."

가장 근접한 위성 정보와 지나치는 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 가능합니다.

지구 상공에서 운용 중인 전 세계 인공위성이 9천 대를 넘어서면서, 충돌과 감시 등 우주 안보 문제도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

정부는 우주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2024 우주개발진흥시행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우주안보 뿐만 아니라 우주탐사, 우주수송, 우주산업, 우주과학 등 5대 임무에 올해 9천923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우선 2032년 달 착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달 탐사 2단계 사업을 착수하고, 나로우주센터 내 국내 최초 민간 소형 발사체 발사장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특수 망원경 장치인 태양코로나그래프를 발사해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하는 등 우주과학 연구 기반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특히 다음 달 27일 출범하는 우주항공청의 비전과 미션을 연계해, 이러한 임무들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오민호, 한성욱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손윤지)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정부는 우주항공청 개청 등 새로운 우주 거버넌스가 마련되고, 혁신적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등 우주경제 강국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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