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삼겹살’ 식당 찾아간 한동훈···콜라만 마셔

유설희·이두리 기자 2024. 4. 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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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후보가 8일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삼겹살 인증샷’ 논란이 있었던 인천 계양구의 한 고깃집을 찾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이 대표의 맞상대인 원희룡 국민의힘 계양을 후보,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씨와 함께 이 대표가 방문했던 고깃집을 찾아갔다. 당초 한 위원장은 계양구 내 한 대형마트 앞에서 유세를 할 예정이었으나 이곳으로 일정을 바꿨다. 한 위원장은 원 후보와 이씨가 김치찜을 먹는 동안 콜라만 마셨다.

한 위원장은 고깃집에서 나온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이날 민주당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의 ‘이화여대 미군 성 상납’ 발언 논란과 관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역사적 사실에 눈감지 말아야”라고 적었다가 1시간 뒤 삭제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대표 글은) 김 후보 여성관과 역사관에 동의하는 취지”라며 “저는 국민의 상식과 성 평등 의식, 전 국민이 지금까지 이뤄온 인권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열린 ‘김활란 총장 동상 철거’ 주장 기자회견 영상을 공유하며 “역사적 진실에 눈 감지 말아야”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해당 기자회견은 일부 이화여대 졸업생들이 개최한 것으로 김 후보 논란과 별개로 김활란의 친일 행적이 은폐되어선 안 된다는 취지로 열렸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분당 유세에서는 이 대표를 겨냥해 “검사인 척했고, 위급한 환자인 척 하면서 헬기 탔고, 여배우 모르는 척했고, 김문기 모르는 척 했고,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했고 대체 입만 열면 그런 식”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SNS에 앞선 고깃집에서 이원종 배우와 함께 식사하는 사진을 찍어서 올리며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눈이 사르르 감기는 맛”이라고 적었다. 지난 5일 이 대표의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에는 이 대표가 이 식당에 들어가며 “소고기 좀 먹을까”라고 말하는 장면이 찍혔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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