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日·필리핀 정상회담에 "진영 대결" 비난

박정규 특파원 2024. 4. 8. 19: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일본·필리핀이 오는 11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소식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진영 대결"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마오 대변인은 미국이 조만간 인도·태평양 지역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중국은 평화적 발전의 길과 방어적 국방정책을 견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어느 나라와도 군사력을 겨룰 생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오닝 대변인 "배타적 '좁은 울타리' 반대"
[베이징=뉴시스]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2.20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미국·일본·필리핀이 오는 11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소식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진영 대결"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어떤 국가가 어떤 협력을 전개하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이로워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우리는 배타적인 '좁은 울타리(小圈子)'를 만드는 것을 반대한다"며 "이 지역에서 진영 대결을 꾀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1일 개최할 미·일·필리핀 3국 정상회담을 통해 남중국해에서의 공격적 행보에 관해 중국에 경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미국·일본·호주·필리핀 등 4개국이 같은 날 남중국해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하자 남중국해를 담당하는 중국군 남부전구(사령부)는 "남중국해에서 해상·공중 합동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혀 맞불을 놓기도 했다.

한편 마오 대변인은 미국이 조만간 인도·태평양 지역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중국은 평화적 발전의 길과 방어적 국방정책을 견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어느 나라와도 군사력을 겨룰 생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중국은 미국이 일방적인 군사적 우위를 도모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고 중국 입구에서 전방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대해왔다"며 "미국이 다른 나라의 안보 우려를 진지하게 존중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