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LUENCER] 마이크가 곧 콘텐츠… 입담 하나로 관객 마음 사로잡다

박성기 2024. 4. 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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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꼬, 민감한 이슈 코미디로 승화
대니초·동하하, 뛰어난 순발력 장점

오직 마이크 하나에 의지해 입담으로만 관객을 웃기는 '스탠드업 코미디'가 인기를 끌면서 유튜브 속에서도 관련 콘텐츠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국내외 스탠드업 코미디쇼 실황 영상을 즐겨 찾는 유튜브 이용자가 나날이 늘고 있다"라며 "관련 영상들이 인기몰이하며 수십, 수백만 회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스탠드업 코미디 전문 유튜브 채널은 무엇일까.

유튜브·인스타그램 빅데이터 분석사이트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4월 첫째 주 유튜브 순위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채널 1위는 '코미꼬', 2위는 '대니초', 3위는 '동하하'다.

1위를 차지한 '코미꼬'는 구독자 101만 명, 누적 조회 수 5억 1800만 회를 보유한 채널이다. KBS 28기 공채 개그맨 출신 김병선이 운영하는 이 채널은 지난달 100만 구독자를 돌파하며 '골드 버튼'을 거머쥐었다. 코미꼬(코미디언을 뜻하는 스페인어)란 예명으로 스페인, 멕시코 등지의 스페인어권 국가에서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병선은 자신의 공연 브이로그, 공연 실황 하이라이트 등을 콘텐츠로 선보여 큰 호응을 얻는다. 성, 인종, 장애, 성소수자 등의 민감한 이슈들을 코미디로 승화해 큰 웃음을 끌어내는 영상들이 주를 이룬다. 최고 인기 영상 '인종차별 농담한 코미디언 돌려까기', '나 모욕하는 멕시코 관객들 역으로 조롱하기' 등은 각각 수백만 회의 조회 수를 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위에 오른 '대니초'는 구독자 29만 명, 누적 조회 수 1억 500만 회를 보유한 채널이다. 스탠드업 코미디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나고 자란 교포 출신 코미디언 대니초가 운영한다. 2017년부터 한국에 정착해 각종 스탠드업 코미디쇼에 출연해온 대니초는 수위 높은 '19금' 경험담, 한국과 미국의 언어 및 문화 차이로 인해 벌어진 일화 등을 소재로 한 스탠드업 코미디 실황 영상을 공유해 인기가 높다. 20년 이상 오랜 무대 경력을 입증하는 뛰어난 순발력과 솔직 대담한 입담이 폭소를 유발한다는 평이다. 채널의 대표 영상은 '한국 국뽕은 너무 과해', '통풍 걸린 교포', '미국과 한국의 재난 문자 차이' 등으로, 최고 950만 회에 달하는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3위 '동하하'는 구독자 26만 명, 누적 조회 수 1억 5000만 회를 보유한 채널이다. 국내 대표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꼽히는 김동하가 운영하는 채널로,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과 즉석에서 소통하는 장면을 위주로 한 실황 영상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관객과 주고받는 즉흥 대사(애드리브) 속에서 발휘되는 김동하 특유의 순발력과 재치, 날 것의 신선함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최다 조회 수 영상은 지난해 말 성황리에 마친 전국 투어의 대구 공연 장면('대구에서 만난 남현희와 전청조')으로 공개 5개월 만에 무려 133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도 '갱상도의 말버릇', '장모님이 객석에?' 등 조회 수 100만 회를 넘긴 화제의 영상이 30개를 웃돈다.이 외 △'원라이너'(4위, 14만 명) △'서울 코미디 클럽'(5위, 12만 명) △'St Broadcast'(6위, 6만 명) △'박철현'(7위, 2만 명) △'펀치라인스 번역'(8위, 2만 명) △'제규리'(9위, 1만 명) △'??'(10위, 1만 명)이 인기 순위 상위 10위 내 채널로 포함됐다.한편 IMR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하는 서비스로,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한다. IMR 순위는 매주 업데이트되며, 한국 계정을 가지고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들의 유튜브·인스타그램에 관련한 정보를 기간 누적 방식으로 제공한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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