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 “한·일·중 정상회의 일정 최종 조율 중”
“조기 개최 위해 3국간 일정 최종 조율 중”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8일 “한·일·중 정상회의 조기 개최를 위해 3국간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말 서울 개최가 성사될 지 관심이 쏠린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이날 오후 이희섭 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을 접견해 3국 협력 증진을 위한 TCS 활동을 평가하고, 3국 협력 발전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4년 반 만의 한·일·중 정상회의 조기 개최를 위해 3국간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라면서 “TCS가 3국 미래세대간 상호 이해 및 우의 증진을 위한 구체성 있는 인적교류 및 문화교류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수십년 이후의 한·일·중 관계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조 장관은 “2011년 설립된 TCS가 3국 협력 제도화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하고,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TCS 소재지국인 만큼 TCS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이 직접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에 대해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히면서 개최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한·중·일은 다음 달 말 서울에서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일 일본 교도통신도 의장국인 한국이 다음 달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는 차기 회의를 한국이 주최할 차례지만, 코로나19 대유행과 한·일, 한·중 등 양자 관계 악화로 4년 넘게 열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3국 외교장관 회의를 열고 정상회의 준비를 가속하기로 합의했지만 구체적 일정은 드러나지 않고 있었다.
조 장관이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힌 점으로 볼 때 3국 정상회담 관련 사항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국 정상회의가 열리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하게 돼 기시다 총리와 리 총리의 방한이 이뤄지게 된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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