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엔진' 현대차·기아 주가 재시동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김정석 기자(jsk@mk.co.kr),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4. 4. 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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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모처럼 급등했다.

실적과 밸류업, 신사업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반도체로 수급이 쏠리면서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는데, 이달 들어 환율 효과에 따른 실적 전망치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장기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려는 정부 의지가 부각되고 있고, 현대차그룹 신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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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깜짝 실적 예고
신사업 기대감도 커져

◆ 현대차 질주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모처럼 급등했다. 실적과 밸류업, 신사업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10%, 기아는 3.33% 급등했다. 장 초반에는 상승률이 5%를 넘기도 했다. 그동안 반도체로 수급이 쏠리면서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는데, 이달 들어 환율 효과에 따른 실적 전망치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선 양사 모두 작년보다 이익이 소폭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기아는 올해 1분기에도 11%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해 6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일 기아 인베스터데이에서도 경영진은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기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 이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6월 현대차 인베스터데이에선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발표될 예정인데, 실적이 좋으면 주주환원 규모도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삼성전자(1998억원)에 이어 현대차(756억원)를 많이 사들였다. 기아 순매수 규모는 140억원이었다.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장기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려는 정부 의지가 부각되고 있고, 현대차그룹 신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모든 차종을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이 분야 선봉장인 테슬라를 뛰어넘는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주요 신사업으로 육성하는 로보틱스와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에선 상용화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제림 기자 / 김정석 기자 /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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