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10대 소년 사망'…디지털 성착취 나이지리아 남성 2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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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을 내놓지 않으면 성 착취 사진을 공개하겠다며 호주의 10대 소년을 협박한 나이지리아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AFP통신과 BBC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지난해 온라인상에서 10대 소년을 협박해 사망까지 이르게 한 나이지리아 남성 2명을 성 착취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호주 경찰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나이지리아 당국과 협력해 두 남성이 나이지리아의 한 빈민가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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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금품을 내놓지 않으면 성 착취 사진을 공개하겠다며 호주의 10대 소년을 협박한 나이지리아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AFP통신과 BBC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지난해 온라인상에서 10대 소년을 협박해 사망까지 이르게 한 나이지리아 남성 2명을 성 착취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두 남성은 온라인에서 상에서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성적인 사진을 보내도록 유도했다. 사진을 손에 넣은 일당은 소년에게 500 호주달러(약 44만원)를 보내지 않으면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피해자는 협박을 받고 결국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 경찰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나이지리아 당국과 협력해 두 남성이 나이지리아의 한 빈민가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적했다. 이들의 휴대전화에서는 다른 사람에게도 협박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나이지리아는 현지 법에 따라 "호주에 기반을 둔 범죄라면 호주가 용의자들을 기소할 권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성 착취는 온라인에서 연인으로 위장한 사기범이 피해자에게 성적인 이미지를 보내도록 유도한 뒤 금품을 요구하는 사이버 범죄의 한 형태다. 이후 피해자가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이다.
헬렌 슈나이더 호주 연방 경찰 사령관은 "이번 체포에서 알 수 있듯 아동 성 착취는 국경 없는 범죄"라고 말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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