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RO "중국, 올해 부동산 안정되어 5.3% 성장할 것"

중국의 부동산 건설 현장.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3(한·중·일)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암로)가 올해 중국의 부동산 문제가 안정되면서 경제가 5.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암로는 8일 '2024년 지역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지속적인 정책 지원 속에 부동산 부문이 안정되고 외부 수요가 개선됨에 따라 이처럼 양호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는 아시아 나머지 지역에 좋은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암로의 경제 성장 전망치는 중국이 밝힌 공식 목표치인 약 5%와 거의 일치한다. 앞서 블룸버그 조사에서 경제학자들은 올해 중국 경제가 4.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암로 측은 "중국은 계속해서 이 지역의 강국이자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부동산 부문의 약세는 "극복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일어날 것이고 경제 성장 부진도 아마 올해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암로는 아세안+3 지역의 경우 견조한 내수, 투자·수출 및 관광산업 회복으로 전년보다 0.2%P 오른 4.5%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로 지난해(1.4%)보다 0.9%P 오른 2.3% 성장을 관측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