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기 회복 기미, 월가 이젠 印주식 팔고 中주식 산다

박형기 기자 2024. 4. 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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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자산 시장에 중국 주식을 팔고 인도 주식을 사는 것이 대유행이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 경기가 회복 기미가 보이자 이제는 인도 주식을 팔고 중국 주식을 사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적 투자사인 라자드 자산운용, 매뉴라이프 투자운용 등이 최근 인도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대신 중국에 대한 노출을 늘리고 있다.

인도의 주가가 너무 고평가된 것도 세계적 투자사들이 다시 중국증시로 눈을 돌리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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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한때 세계 자산 시장에 중국 주식을 팔고 인도 주식을 사는 것이 대유행이었다. 미중 패권전쟁의 유탄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최근 중국 경기가 회복 기미가 보이자 이제는 인도 주식을 팔고 중국 주식을 사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적 투자사인 라자드 자산운용, 매뉴라이프 투자운용 등이 최근 인도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대신 중국에 대한 노출을 늘리고 있다.

중국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발표하는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이후 투자자들은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에 낙관적으로 돌아섰다.

인도의 주가가 너무 고평가된 것도 세계적 투자사들이 다시 중국증시로 눈을 돌리는 요인이다.

MSCI 중국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1배에 달한다. 이는 인도지수보다 60% 정도 저렴한 것이다. 인도증시가 중국증시보다 크게 고평가됐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최근 중국 증시에 다시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난 2월 이후 MSCI 중국지수 상승폭은 인도 지수의 두 배에 달했다.

라자드 자산운용의 제임스 도널드 신흥시장 책임자는 "중국이 점점 더 저렴해지면서 중국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인도는 너무 고평가돼 우리 펀드의 포트폴리오(자산배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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