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피해 탈출하다가…모잠비크 여객선 침몰로 90명 이상 사망

조소영 기자 2024. 4. 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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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를 피해 탈출하던 주민들을 태운 여객선이 모잠비크 북부 해안에서 침몰해 현재까지 9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모잠비크 남풀라의 하이메 네투 국무장관은 이들에 대해 "콜레라 발병을 피해 배에 탑승한 사람들이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현재 발병 상황은 25년 만에 최악으로, 2023년 10월 이후 모잠비크에서는 1만3700건의 콜레라 확진 사례와 30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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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명 사망·5명 구조…당국 "배에 너무 많은 승객 탑승"
2024년 3월 6일(현지시간) 모잠비크 메투게 지역의 한 마을에서 난민이 된 여성이 폭우로 인해 생긴 작은 웅덩이에서 옷을 빨아 입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AFP=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콜레라를 피해 탈출하던 주민들을 태운 여객선이 모잠비크 북부 해안에서 침몰해 현재까지 9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약 130명의 승객을 태우고 모잠비크 본토를 떠나 모잠비크섬으로 향하던 여객선이 전복됐다.

130여 명 중 지금까지 91명이 사망, 5명이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모잠비크 남풀라의 하이메 네투 국무장관은 이들에 대해 "콜레라 발병을 피해 배에 탑승한 사람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배에 너무 많은 승객이 탑승했고, 선박 상태 또한 이들을 모두 태우기에 적합하지 않아 결국 가라앉았다"며 "사망자 중 어린이들이 많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남풀라주는 지난해 1월부터 남부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 퍼진 콜레라 발병으로 영향을 받은 지역 중 한 곳이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현재 발병 상황은 25년 만에 최악으로, 2023년 10월 이후 모잠비크에서는 1만3700건의 콜레라 확진 사례와 30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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