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서 썩은 냄새, 코털 자를 때 쓴 가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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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털이 삐죽 나오면 손가락이나 족집게로 뽑는 경우가 흔하다.
대만의 한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방송에 출연, 코털을 잘못 뽑은 환자의 부작용 사례를 소개했다고 온라인 매체 사눅이 전했다.
우 박사가 이에 대해 묻자 환자는 "평소 작은 가위로 코털을 정기적으로 다듬어 왔다"고 말했다.
우 박사는 "오염된 부분에 사용한 가위를 제대로 소독하지 않고 코털을 자르면서 곰팡이균이 코 안으로 들어가 염증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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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코털이 삐죽 나오면 손가락이나 족집게로 뽑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이는 자칫 건강에 위협적인 행동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만의 한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방송에 출연, 코털을 잘못 뽑은 환자의 부작용 사례를 소개했다고 온라인 매체 사눅이 전했다.
자오관이비인후과 병원의 우자오관 박사는 "50세 남성이 '코에서 쓰레기 냄새가 난다'며 병원을 찾았는데, 실제 그가 마스크를 벗자 병원 전체가 썩은 냄새가 진동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환자는 심한 비염인데다 코 안에 염증이 심각했다.
내시경으로 환자의 코를 검사했을 때 양쪽 콧구멍이 고름과 노란 점액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것. 특히 왼쪽 코 깊숙한 곳에는 고름과 피가 섞인 검은 딱지가 잔뜩 있었다.
특이한 점은 그의 코털이 너무 깨끗했다는 것.
우 박사가 이에 대해 묻자 환자는 "평소 작은 가위로 코털을 정기적으로 다듬어 왔다"고 말했다.
문제는 사용된 작은 가위로 발가락에 나있던 티눈과 무좀으로 벗겨진 피부를 자르는데도 사용했다는 것이다. 우 박사는 "오염된 부분에 사용한 가위를 제대로 소독하지 않고 코털을 자르면서 곰팡이균이 코 안으로 들어가 염증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박사는 "20년이 넘는 의사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라며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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